공원에서 술X먹던 놈이 우리 강아지를 죽이려 했어요.35

[* 비회원 *]
등록일 2014-10-24 22:23
조회수 1283

정말 어이가없고 살이 떨리네요.
오늘 어머니가 공원에 강아지를 데리고 가셨대요.
강아지가 허용되는 집앞 공원이고,
옆에 7~8마리의 강아지가 더 있어서 같이 놀았답니다.

그러던 중 공원 정자 위에서 7명의 아주머니 아저씨가
술판을 벌리고 있었는데
우리 강아지가 그 주변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나무옆을 냄새맡는데.. 그 순간 술x먹던 한 아저씨가
갑자기 우리 강아지에게 옆에있던 자전거 앞바퀴를 들더니
그대로 우리 강아지를 내리 찍었어요.

정말 1초상간..
바로옆에있던 엄마가 혼비백산해서
아저씨!!!! 하고 소리지르고
일단 강아지 상태부터 확인했답니다.
하늘이 노래지고...
근데 하늘이 도와서....정말 다행으로..
강아지가 작으니까..그 바퀴가 나무와 땅 사이에 내려찍어지고
그 삼각지대 안에 강아지가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엄마가 순간 봤는데도..바퀴가 둥그니까 땅과 나무사이에 공간이 생겼고 딱 그사이에 강아지가 있었다는...

1초상간에 일어난 일이고 강아지가 안다친걸 확인 후..
어머니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제정신이냐고 막 화를 냈더니..
그 술쳐먹던 아저씨 4명 아줌마 3명..
어머니께 욕을하더랍니다.. 술취해서..

ㅡ 이년이..그냥 개데라고 가..
ㅡ 아줌마 그냥 가세요
ㅡ 아 그냥 가 이년이...

진짜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던게 한이 되네요..

어머니가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욕하셨냐고
우리 애를 지금 죽이려고 해놓고 지금 뭐하는거냐고
술취한것같고 애(강아지)가 안다쳐서 사과하면 조용히 넘어가려했더니 지금 제정신이냐고 했더니..
한 아저씨가.. 하는말이

"일단 개는 놔두고..우리둘이 저기가서 차나한잔 할까요"

.........
어머니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답니다ㅋㅋ
2분만에 달려온 경찰이ㅋ 상황을 듣더니ㅋ
성희롱으로 고소하시자고..ㅋ
경찰이랑 그놈들 앞에서 강아지를 5분가까이 살펴봤는데
정말 다친곳이 없어서..ㅋㅋ
일단 성희롱으로 고소하실래요? 이랬다네요.

그 말 듣자..그제서야 다들 죄송합니다 연발.

우리 애 다쳤으면 어쩔뻔했냐고 아직도 살이 떨린다고 화를 냈더니 계속 죄송합니다 연발...

애도 안다쳤고..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사과받고 끝냈다네요..

경찰이 연락처랑 신원 받아놓을까 물었는데,
그냥 오셨다네요..

강아지가 얼마나 놀랐을까 걱정했는데..
그 경찰이 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내내
다른 강아지들과 논다고 정신없었다는걸 보니..
괜찮은것 같기도 하고..

정말 살다살다 별일 다 당하네요..
혹 다쳤으면 어찌 됐을지 생각하니 진짜 끔찍..
하늘이 도왔네요ㅜㅜ
정말 몰상식한..

아니 이건 그냥 미친거죠..

미친사람들 많으니까..
더 조심하라고 했어요..

오늘 정말 심장떨리는 날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