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어디선가 갸날프게 냐옹냐옹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새끼소리같은데 어미를 찾는 소리 같기도 하고..
근데 동네에 워낙 길고양이들이 많이 돌아다니니깐
그중에 한 녀석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까지 계속 같은 장소에서 울음소리가 나는것 같아
이상한 생각이 들어 찾았습니다
동네가 주택가인데 옆집이 빈지 오래됐었는데
(그래서 그곳에 길고양이들이 좀 많이 거주하고 그랬어요)
거기 수돗가 개수구에 새끼 고양이가 빠져있더라구요ㅠㅠ
아주 작은 구멍이었는데....
몸 전체가 빠져서는 겨우 앞발로 디디고 빠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태였습니다ㅠㅠ
갑자기 고양이 상태를 보니깐 놀라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우선 집에서 목장갑을 가져와서
고양이를 잡았는데 이녀석이 그와중에도 하악질을ㅠㅠ
경계하며 마구 바둥거리더니 (구멍에 빠져버리는줄 알고 식겁했습니다)
목장갑을 콱 물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 목장갑을 문 덕분에 구멍에서
들어올리기 쉽게 됐어요
그 상태로 겨우겨우 건져냈는데...
온몸은 젖어있는데 다행히 다리가 골절된것 같아 보이진않았어요
바닥에 놓는 순간 빈집 마당에 쌓여있던 무슨 자재?로 뛰어 들어갔는데
그리고 꼼짝않고 뒤돌아선 움직이질 않아요ㅠㅠ
밤새 울어대고 바둥되서 기력이 없는것 같아서
일단은 집에서 참치캔에 기름빼서 밥 조금이랑 물조금
가져다줬는데.. 괜찮은건가요? 뭘줘야 애가 좀 먹을까요?
주변에 어미가 있긴 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뭘 줘야 좋을지좀 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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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별이총총
오늘 주말아니었으면 낮에 저도 집에 없었을텐데.. 정말 천만다행이에요
근데 보통 몇 주 어느정도 크기까지가 아깽이인가요?
되게 작고 어려보였는데
들어올렸을때 성인손 두바닥 만했어요
아깽이면 참치는 못먹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