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비상문인 뒷문으로 나가면
사방은 높은 담벼락이고
그 담벼락은 인적이 드문 풀밭으로 이어져있는데요
며칠 전에 그 장소에 새끼고양이가 갇혀서 울고 있길래
잡아서 담벼락 위에 놔주니까 가더라구요
그런데 다음날에 또 같은 장소에 갇혀있어서
제가 집에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어제 거기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나길래 나가보니
제가 구출한 고양이와 형제로 추정되는
똑같은 크기에 똑같이 생긴 무늬만 다른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또 갇혀있더라구요
이미 한마리를 돌보고 있는데 아직 입양도 못간터라
저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하나....고민하다 일단 캔 간식을 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1시간 후 계속 캔이 쨍그랑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다시 나가보니까
새끼가 무려 3마리로 늘어 있네요...
담벼락 위에서는 어미가 지켜보고 있구요
먹을게 있으니까 새끼들을 데려온거같은데
제가 돌보던 고양이도 입양 가는거보다 어미 품이 나을거같아서 다시 그 장소에 다른 새끼 고양이들과 같이 풀어줬구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제가 돌보던 고양이랑 어제 밤에 발견한 고양이
이렇게 둘 만 남기고 어미가 다 데려가고 없더라구요 ㅠㅠ
인터넷 찾아보니까 어미 고양이가 새끼 젖 땔 쯤에 약한 애들은 버린다는 얘기도 있고...ㅠ
그래서 그 둘은 버린 새끼라서 안 데리고 가는지
아니면 그냥 교육 시키는건지ㅠㅠ
왜냐하면 제가 돌보는 고양이도 처음에 갇힌거 풀어줬는데
다음날 또 갇혀있는채로 발견돼서
어미가 버린거같더라구요 ㅠㅠ
어미가 다시 그 두마리의 새끼 고양이들 챙겨갈지 모르겠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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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가 데려갈 수도 있으니 잠시 지켜봐주세요ㅠ 다만 아직 어린 애기들이라 추운 날씨에 얼어죽을 수도 있으니 상자에 담요나 헌옷가지.넣어서 집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ㅜ 먹을거는 사료나 고양이캔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시다면 참치 뜨거운물에 한번 헹궈서 주시면 될것같아요. 아주 어리지만 않다면 먹을 수 있어요ㅠㅜ
며칠 지켜보시고 어미가 안 데려가면 그때 구출하시면 될거같아오ㅠ
근데 둘 중 한마리는 제가 돌보던 거라서 다시 집에 들이고 싶은데
나머지 한마리가 걸리네요 에휴ㅠㅠ
아니면 번거로우시겠지만 두마리 다 들이시고 다른 한마리는 입양을 보내시면 어떨까요ㅠㅠ
한마리도 입양 아직 안되고 있는 상태라서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