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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도 새끼 두 마리 정도를 낳아서 키우던 몸집이 작은 암컷 배트맨냥이가 또 새끼를 낳았어요.
그 동안 배가 부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뱃가죽만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본 적도 있구요.
저번에 새끼 둘도 교육을 시키는건지 같이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새끼들을 잃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아서 서운했었어요.
얼마 전부터 또 집 근처에서 아깽이들 우는 소리 같은게 자주 들렸었는데,
새끼들 낳아서 꽁꽁 잘 숨겨서 키워놨나 보네요
요즘 저녁마다 저희 집 대문 옆에 애느타리버섯 용기에 사료를 담아서 놓아주고 있어요
원래 사료 안먹고 음식쓰레기만 뒤지는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전에 주던 커클랜드나 이즈칸이 입맛에 맞지 않았나봐요.
이번에 쿠팡 로켓배송으로 캣츠랑과 프로베스트켓을 조금 사봤는데
길냥이 출신인 울 하루도 잘 먹고, 이 배트맨냥이도 아주 잘 먹네요
오늘도 집 대문 옆에 사료그릇을 내놓고 치킨 사러 다녀왔는데
새끼 둘 중 엄마를 쏙 빼닮은 배트맨 아깽이가 사료를 열심히 먹고 있더라구요
사실 사료그릇을 내놓기만 했지 먹는 것은 직접 못 봤는데, 오늘 사료 먹는 것 보고 뿌듯했어요.
가까이 가면 안될 것 같아서 멀리서 최대한 줌을 당겨 찍었는데 잘 안보이네요
사료 다 먹을 때까지 멀리서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
지 새끼 밥 먹고 있으니까 맞은 편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저를 보고 갑자기 다가와서 깜짝 놀랐어요.
경계가 심한 아이인데, 요즘 사료를 챙겨줘서 그런지 1m 앞까지는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 나무를 스크래쳐로 이용하고, 뒷편 넓은 주차장에서 새끼들과 있는게 자주 보이더라구요.
사료 다 먹은 배트맨 아깽이랑 엄마 배트맨냥이랑 사료 잘 안먹는 블랙 아깽(잘 안보이네요)이랑 가족사진 ^^;;
아빠는 창 밖 내다보는 울 하루를 위협하던 얼큰이 턱시도냥 같아요. 아빠도 가끔 와서 사료 먹고 가요
다른 길냥이들은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데, 이 길냥이 가족은 꾸준히 자주 보이네요.
이 녀석들 사료 먹는 양을 얼마나 챙겨줘야 할지 아직 감을 잘 못 잡겠어요.
날도 추워지는데 어디다 보금자리를 틀었는지도 궁금하고...
이번엔 새끼들 건강히 잘 키워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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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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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누가누군지 구분하면 될거같아요!
다른 사진들도 살펴보니까 정말 그래요 ㅎㅎ 새끼들 눈이 푸른 빛을 띄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