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퇴근하는데 사무실 1층 차가운 대리석 계단에서 애들 둘이 싸우고 있더라구요
야.. 그냥 가자...
안돼 오늘밤에 이대로 두면 얼어죽는달 말야..
뭘보고 저러나? 싶어 가보니
아기 고양이 보다는 약간 큰 고양이 한마리가 도망도 못가고 차가운 대리석 계단에 앉아 있더라구요
어디서 본적있는듯한 품종.. ??
그순간 아저씨가 알아서 하세요~ 하고 애들은 도망가 버리고
근데 정말 추운데 이대로 두면 내일아침 얼어죽어 발견되겠다싶어 박스 하나 들고 넣어서 어디든 데려다 줄려고 하는데
하악 거리면서 저항은 하지만 계단 한칸도 못올라 가는 상태..
에혀..
저 고양이 진짜 싫어해서 만지지도 못하고 만지면 할퀼것 같고
결국 종이 말아서 박스쪽으로 밀어 넣고
일단은 차에 태워서 데려왔습니다.
집에 와서 뭣좀 먹일려고 하니 그새 따뜻한 기운좀 돌았다고 하악 하악
우리 식구들 무서워서 옆에도 못갑니다
이거 우째야 할까요??
일단 우유 데운거랑 삼겹살 구운거 좀 주니 삼겹살만 몇조각 먹고는 째려 보고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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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마토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