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일째 제가 챙겨주던 치즈냥이 모자가 안보입니다.
(중간에 잠깐 보였는데 도망가버린...ㅠ.ㅠ)
날이 추운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주위 환경 영향도 있었던 것 같네요.
(근처에 길냥이 잡는다고 골프채 휘두르는 놈도 있다네요. ㅡㅡ;)
여튼 추위속에서 혹시나하고 밤마다 두번정도(8시전후/11시전후) 동네한바퀴 하는 중 이거든요.
그런데 어제랑 오늘 첨보는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길냥이 여러마리가 엄청 빠른 속도로 휭~하고 지나가더라구요.
자세히보니 한놈은 도망(?) 한놈은 추격(?), 두놈이 도망? 한놈은 추격?
뭐 이런 상황같아요. 음~
특히나 오늘은 날카로운 냐아앙~ 하는 비명같은 소릴 내며 뛰어가기까지 하더라구요.
워낙 빨리 지나가서 어떤 길냥인지는 정확히 파악이 안되는데요.(제가 본건 총 4마리)
일단 어제본 2마리 중 1마리는 이근방 최고 깡패(서열도 1위?, 자주 싸운대요.)라는 까만냥이였습니다.
(뒷발 찹쌀떡부분 두쪽만 하얗고 전체가 까만냥이에요. 꼬리도 엄청 짧아서 구분이 확실히 되는 냥이)
다른 1마리는 치즈냥이였는데...
제가 밥주던 치즈냥이 어미인지...? 십여미터 떨어진 블럭에 사는 흰색이 좀더 많은 비슷하게 생긴 치즈냥이인지 판단이 안섭니다.
오늘도 앞서 도망가는 1마리는 치즈냥이였는데요. 치즈냥 어미인지 비슷하게 생긴 치즈냥인지 판단불가네요.
뒤에 따라가던 냥이는 치즈냥새끼 아빠로 추정되던 고등어 or 비슷하지만 몸이 더 비대한 대두냥이 둘 중 1마리같은데 역시 판단이 안되고요.
사실 저 냥이들이 어떤냥이던간에 3달여 지켜본 바로 서로 싸워서 쫓고 쫓기는 것 같진 않거든요.
서로 어울리진 않지만 같은 차밑에서 식빵굽다가 저한테 먹을 것도 얻어먹기도하고 그랬던 애들이라서요. 음~
심야에 이런 추격전은 대체 뭘까요?
길냥이 오래 챙겨주시던 분들은 혹시 이런 상황 보셨을 듯 한데 뭔지 아시나요?
어쨋든간에 요즘 애들도 통 안보이고 어디가서 잘 먹고 잘 사나 걱정되네요.
날씨는 진짜 어마어마하게 춥고 바람은 또 어찌나 쎄게 부는지~~ 에궁~
먹을 것이라도 좀 챙겨주면 걱정이 들 할텐데 요며칠 내내 찜찜하고 그러네요.
다른 분들은 여러마리 있는데서 밥도 잘 주시던데~~~ 울동넨 그런 공간이 별로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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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제라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