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일간 옹이의 발정때문에
옹이도 저도 그리고 본의아니게 야~까지 고생이 많아서 오늘 오전 10시 병원에 방문해서
중성화수술을 했어요....
옹이가 너무나도 울어대는 통에 최근 몇일동안 하루 4시간정도씩 자고 일만 16~17시간은 한거같아요...
계속 가게에 나와있느라 ㅠㅠ
옹이도 고통스러웠을테고.... 야~도 옹이가 자꾸 올라타려고 덤비는 통에 밥먹다가도 하악질하고 솜방망이 날려
물리치느라 스트레스 받았을겁니다...
오늘 병원 방문해서 수면마취제 주사놓고 수술실로 들어가는거까지 보고 저는 왔어요....
수술 끝나고 마취 풀리고 어느정도 정신 차릴때까지 병원에 있는게 좋다고 해서
옹이가 쓰던 이불 케이지에 넣어서 함께 맡겨놓고 왔어요...
옹이도 지난 첫 병원 방문때가 기억이 나는지 케이지에서 버티고 안나오다가
반대쪽 문 여니까 그쪽 열린지 모르고 계속 꽁무니 뺴다가 뒤로 나왔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서도 안절부절 부들부들 떨면서 제 옷 품속에 얼굴 파묻고 나올 생각도 안하는데
겨우겨우 떨어뜨려 놓고 마취제 주사했어요.... 주사 맞을 땐 의외로 가만히 있어서 깜놀....
맞고도 혈기왕성해서 그냥 의사쌤이 수건 덮어서 수술실로 데려가셨어요...
아까 11시 조금 넘어 혈액검사 이상없어서 수술 진행했고... 수술도 잘 마쳤다고 합니다... 회복실에서 회복중이라고... ㅠㅠ
봤으면 눈물났겠죠...ㅠㅠㅠㅠ
근데 신기한게 고환제거 다 마치고 수술끝났는데 이녀석이 풀발기된 상태라고...;;;;;
의사쌤도 책으로 보기만했지 실제로는 처음 봤다고...;;;;;;
저도 의사쌤말에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발정 와서 급하게 수술하게 될 경우 그런 경우가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암튼 중요한건 수술 잘 마쳤답니다!! ^^
아침부터 밥달라고 애옹애옹~하고 다니던 녀석 얼른 데려와서 맛난거 먹여야겠어요...
옹이야~ 기다려라~~ 형아가 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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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이도 고생많았고 제라드님도 고생 많으셨고
야~도 좀 편해지겠네요
다시 평화가 유지되겠군요 ㅎㅎ
누나한테 그렇게 맞고도 목덜미 물어서 제압하려고 애쓰던데.... ㅠㅠ
이젠 예전처럼 다시 평화가 찾아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