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핫게간 게시물만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적어봅니다
어디서부터 말해야할까요
요 몇일전부터 밤마다 고양이소리가 많이 나긴했습니다
동네에 원체 고양이들이 많은터라 별 대수롭지 않았는데
어제 집앞에 나와보니 (다세대주택동네입니다) 저희집 옆건물(원룸촌입니다) 앞에
제 차 주차해놓은곳에 예쁜 치즈냥이가 앉아서 울더군요
전 뭐 고양이 이뻐하진않지만 버릇처럼 쬬쬬쬬 하니
야가 달려오데요
넘 이쁘더라구요
딱 느낌이왔죠
몇일전 집근처에 이사간집이 있는데 그들이 버리고갔다는 추측만이...
이동네 고양이들은 다 도망치거든요
그래서 제 발에서 떠나질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 쳐다보길래
얘가 주인을 기다리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배고플꺼 같아서 얼릉 집가서 참치캔 하나 따서 기름만 버리고 줬습니다
와이프가 고양이라면 무서워하고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어서
어디 담을대가 없어서 일단 급한데로 캔채로 줬습니다
부모님집을 가야하는터라 늦고 그래서 일단 왔지요
밤에 오니 없어졋고 참치는 반도 못먹고 그대로 있더라구요
오늘 아침 출근길도 못보고 지금 소리나서 나가봣더니
참치캔 다먹고 숨어서 냥냥 거리더라구요
저 보고 도망치다가 쮸쮸 하니까 고민고민끝에 오드라구요
쓰담쓰담 해줬더니 가만히 있어서 일단 뭐라도 먹이자 심정으로 도망가기전에
들고 저희 건물 창고로 왔습니다
발버둥치는거 그냥 무시하구요
그래서 창고에 가둬두고 집가서 냅다 종이컵 잘라서 참치캔 하나 따서 조금 덜은다음에 정수된물과 함께 갔다줬지요
와이프가 연락와서 고양이 밥주고 있다니까 난리아닌 난리를 쳐서
일단 밥먹이던거 다시 빼서 그나마 건물 뒷편에 박스하나 챙겨서 그안에 넣어주고왔습니다
밖이 춥고 어두운데 걱정이 많네요
일단은 그냥 올라왓는데
떠나오기전에는 열심히 먹더라구요
지금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일단 가둬두고 데려가실분 찾고 싶은데 (창고가 밝고 비교적 따뜻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저희건물이거든요 지금 사는곳이) 이곳을 관리하시는데
고양이 개 라면 엄청 싫어하시고 막 발로 차시는 분이시라 차마 그러질 못하겠습니다
신고하라고 난리인데 신고하면 2주안에 주인 못찾으면 죽이지 않나요?
예전에 다큐에서 본거같아서...
크기가 비교적 크지않아 아직 성묘는 아닌거 같습니다
제가 지식이 없어서...
아 다 먹었는지 지금 울고있네요
일단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 친구 있는데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날도 점점 추운데... 에휴...
분명 키우던거같아요 사람을 안무서워하는거보니( 지금은 경계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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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etique
소리나면 다시 나가봐야겠습니다
일단 창고에 불 켜놓고 따뜻하게 해주고 가둬놓고 다른분들을 찾아보는게 맞겠지요?
처음에는 경계 안하다가 경계 하는 이유는 강제로 들고 오셔서 그런듯 싶어요. 우선 창고에 임보 하실꺼면 바로 데려오시는게 좋아요. 저같은경우도 길냥이 강제로 몇번 데려오려다가 도망가버려서...지금껏 못데려오고 있어요ㅠㅠ
소리도 안들리고....
저희 집이 방음이 잘 안되서 바깥소리가 꽤나 잘 들리는편입니다
귀 쫑긋하고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들리면 바로 나가려구요
\"쭈쭈쭈\"하거든요.
혹시 근처 나가실때 쭈쭈쭈 해보세요.
고양이 활동반경이 100m 밖에 안되서 대답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