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쓰레기 버리러가는길에 추워 떨고 있는 개를 발견
했습니다.. 옷도 입고있고 눈도 너무 초롱초롱한 개였습니
다.. 사람말도 정말 잘 알아 듣고요.
도저히 두고 갈수 없어 일단 밥이라도 주려고 집에 가자고
말 하니 엘레베이터까지 따라 타는 똑똑한 개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저희 아파트 계단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
길래 가보니 다른 개가 울고 있는겁니다.. 혹시나 싶어 아
까전에 개를 데려가보니 계단에서 울던 개가 꼬리치면서
반기는겁니다.. 자세히 보니 모녀관계 같았습니다.. 혹시
길을 잃었나 싶어 두마리 데려나가서 동네 한 바퀴 걸어봤
지만 길을 못 찾더라구요.. 저희집은 저랑 어머니 둘다 알
레르기가 있어서 어머니께서 절대 못 들인다하구 두고 갈
수 없어서 일단 아파트 옥상 복도에 이불 깔아주고 밥이랑
물 두고 여기 있으라고 하니깐 말을 다 알아 듣네요.. 특히
어미 개는 너무 똑똑해서 정말 말을 다 알아 듣더라구요..
집에 돌아갈수 없다는걸 아는 눈빛이었습니다..
지금 두고 오는 길이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혹시 경북 칠곡군에 이 두마리 모녀 개를 아시는분 꼭 쪽지
부탁드림니다..제가 보살펴주고 싶지만 전 일요일날 직장
때문에 수원을 가야 합니다.
관심 부탁드려요. 어미 개는 눈빛이 사람보다 슬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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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