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길냥이를 만났어용4

욘짱짱
등록일 2015-01-23 23:55
조회수 1077

자주 가는 길목 아파트 담장에 작년부터 고양이들이 앉아있는걸 가끔 목격했어요.
밤늦게 지나가다 만나면 혼자 놀라서 흐억!하고 왜 놀래키냐고 말도 걸고ㅋㅋㅋㅋ
밝을때 보이길래 갔더니 막 쓰다듬어달라고 손에 부비부비 하는게 정말 귀엽더라구요ㅠㅠ

도망가지도 않고 빤히 쳐다보고..

사진은 그 고양이에요^^ 작년에 찍은거~날이 추워져서 걱정했는데
얼마전에 차도에 뛰어들어 부딪힐뻔한거보고 무단횡단까지 하며 따라갔네요. 놀랬는지 평소보다 경계도 심하고

오늘은 집에 오는길에 그자리에 다른 냥이가 앉아있더라구요.
줄건 없고..장보고 오는 길이라 통조림 햄이 있어서 뚜껑에 덜어 으깨줬는데 쳐다만보길래 자리 피했더니 담장 사이로 다리를 쏙 넣더니 뚜껑을 자기쪽으로 끌더라구요
잘안되니까 머리만 쏙 넣어도 보고 시도하는게 귀여운게 완전 심장 저격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원래는 잘 넘어다니는 높인데 절 신경쓰는건지..암튼 다시가서 넣어주고 왔는데 먹으려던 찰나에 아저씨가 지나가서 또 피하고..다먹으면 뚜껑 치우려고 멀리서 지켜보는데 쉽게 입에 안대는게..포기하고 그냥 두고 왔어요. 제가 가고나서 먹었게쬬?

원래 햄은 안먹나요ㅠㅠ?????

냥이한테 어장당하는것도 아니고 멀리서 지켜만보다 왔네요.
사람먹는거 주면 안된다고 알고있는데 냥이만날확률+먹을게있는경우가 흔치 않아서 주고와써용..

조만간 저도 사료살까해요~어제 동물포럼 첨들어와서 눈팅했늘데 오늘 바로 고양이 만난거보면..그자리에 자주 있긴해도 안보이는 날이 많거든요. 제가 본 애들만해도 네마리정도?

날추우면 잠은 어디서 자는지 물은 마실수나 있을지 걱정되고..길가다 손바닥만한 새끼가..진짜 딱봐도 곧 쓰러질 얼굴하고 숨어있는데 해줄수있는게 없던게 아직도 아른거리고 그러네요.

챙겨주고싶은데 쓰담거리는게 다에요.

고양이에 대해 아는게 없어용..한번은 폭설이 오는데 혼자 있는 냥이보고 걱정되서 계속 불렀는데 옆에서 친구가 측은했는지 걔가 불러서 오면 고양이겠냐고 한마디 하더라구요ㅠㅠ

강아지 부르듯이 했는데..

아!그리고 거기 사람이 많이 다녀서 그러는데 처음 사료 줄때는 어떻게 해야해요? 차도 근처에 버스정류장까지 있는 곳이라..

사람 안다니는곳까진 꽤 거리가 있는데 냅두면 알아서들 찾아올지..

근데 유독 거기에만 자주 보이는거면 따로 챙겨주시는 분이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