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확~ 풀려서 그런지 몇달만에 반가운 애들이 여럿 보이더라구요.
제글 전에 보신 분은 아실텐데... 삐약삐약~ 우는 고양이요. 다 큰놈이 여전히 삐약거리더군요. ㅋㅋ~
몇달전보다 몸크기가 1/3정돈 더 커보이더라구요. 그당시는 청소년묘쯤 이었나봐요.
여튼 요놈한테 키튼사료남은거랑 참치따주고... 집에 드갈려는데~~
집옆에 고양이에게 밥 자주 주던 곳에 치즈모자중에 새끼랑 비슷했던 크기의 삼색고양이가 절 처다보더라구요.
몇달동안 어디가서 굶어죽진 않고 다들 잘 커서 나타났더라는...ㅋ~
반가워서 잽싸게 캔하나 따다 주고, 물도 떠다주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절 기억하는지 제가 줄 땐 안도망가고 먹다가 다른 사람 지나가면 숲으로 쌩~~ ㅎㅎㅎ~
그러다 갑자기 치즈모자 생각이나서 십여미터 떨어진 집에 찾아가 봤습니다.
왠일인지 두놈이 다 창밖으로 보이게 앉아있더라구요.
쭈쭈쭈~~ 하니 쳐다보고.. 안에 아주머니가 누구냐고 하시길래 저라고 말씀드리고 얘네들 소식 좀 들었는데요.
두녀석 다 잘 적응하고 안에서 생활한다더라구요.
아주머니 말도 잘 듣는 것 같고... 가끔 마실 나갔다오긴 하는데 정착잘 하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손은 아직 잘 안타나보더라구요. 굳이 손대려고도 안하시고요.
새끼는 거의 다 커서 두놈이 비슷한 크기가 되었는데 절 기억 못하나보더라구요.
어미는 절보더니 제 손에 든 참치보고 나와서 먹더라구요. 요놈이 참치 무지 좋아했거든요.(사조참치 국물을 더 좋아하는...ㅡㅡ;;)
여기서부터 좀 쇼킹합니다.
여기가 제 방에서 보면 밑에서보다 더 잘보이거든요.(제가 방이 6층이고 제방에서는 바로 앞에 옆에 건물 반지하에요.)
새벽마다 그쪽에서 애옹애옹~ 발정난 소리같은게 최근에 여러번 나서 혹시 발정난거 아니냐고... 여쭤봤는데요.
두놈다 숫놈이래요. ㅡㅡ;;
새끼야 숫놈인지 암놈인지 몰랐고 그걸 생각해볼 이유도 기회도 없었지만...
분명히 새끼챙기던 어미가.... 숫놈이라니....헐~
저번에 제가 말씀드린 이 근처 반경 1키로 고양이들 챙기신다던 캣맘 아주머니도 얘가 암놈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뭐 고양이가 비슷한 놈들이 워낙 많으니 다 안다는게 불가능하긴 하겠지만...
캣맘아주머니 말과 새끼 잘 챙기고 둘이 다니던게 딱 모자(모녀)간이었는데 둘다 숫놈이란....ㅡㅡ;;
하기는 최근에 여기 동포에서만 두분인가 세분이 기르던 고양이 암놈인줄 알았는데 숫놈이었더란 글을 봤던 걸 보면...
고양이 성별 구분하는게 참 어렵긴 한가봅니다. ㅋ~
아빠인건지 형인건지...어미가 아니라도 어미처럼 챙기고 다닐 수도 있나봅니다.
길냥이의 세계란 알수록 오묘하네요. ㅎㅎ~
제가 치즈모자의 어미로 알고있던 그놈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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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러러쿠
새끼 챙기고 같이 다니는게 영락없는 어미와 새끼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라니까 쇼킹하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