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무지개건넌아이들 글을 볼때마다 남일같지 않아 마음이 아팠는데....저에게도.. 그런일이 생겼네요...
이름은 "귀염이"구요..올해로 16살이 되었는데...한달전부터 상태가 좋았다 나빳다를 반복햇어요..
그래서...마음의 준비를 해야겟구나...하고 잇엇는데....생각지도 못한 오늘 새벽 떠났네요..
어제 늦은점심때까진 너무 멀쩡했는데...갑자기 오후부터 상태가 안좋아지더니...힘들게 간거같아서 너무 미안하네요..
[기관지협착,자궁축농증이 있었지만 협착은 평소엔 심하지 않은상태였고...축농증은...과연 할머니인 이 애를 수술대 위에 올리는게
맞는일인가에 대한...고민이 많았어요...그전에도 수술2번 한적이 있는데...그때 둘다 너무 힘들었어서...]
어제는 이상하게 아침부터 귀염이랑 많은일을 했어요 마당에도 풀어주고..목욕재개도 시키고...산책도 시키고..
미리 알았던걸까요...귀염이는.....
전 너무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아직도 실감이 안나요...밥그릇...집...이불...변한건 없는데.. 귀염이만 없네요...
무지개글 보면서 인상깊었던 댓글이 힘들어하면 "사랑했다 고맙다 힘들면 가도된다고 고생했다고" 그렇게 말해주라고
...그댓글보며 엄청울었었는데....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란 말은 다 했는데...힘들면 가도 된다는말은...참..안떨어지더라구요...
이기적이지만...가지말라고 아직아니라고 그말만 했던거 같아요.....조금만 나랑 더 살자고.......
그래서인지 귀염이도 마지막에 숨을 놓지못하더라구요...그래서..그때는...잘가라고 미안하다고 이제 가도 된다고 ...했더니...
정말...떠났어요..... 죽은게 아니라 꼭 자는거 같았어요 모습이....마지막에 너무 힘들어했는데...편안해보이더라구요....
..글을쓰다보니 길어졌네요...그냥..우리식구만이 아닌 다른분들한테도 내새끼가 떠났다는걸 알리고 싶었어요..왜인진...모르겠네요..
..사진몇장올릴께요...
내새끼...예쁜내새끼....어떡하니..난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보고싶다 귀염아..사랑해..미안해..고마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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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아빠
그 마음과 기억을 담아서,
더이상 아픈 곳도 없이,
따뜻하고 좋은 곳에서 편히 쉬며,
글쓴이님을 기다리고 있을꺼예요.
마음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참 순해 보이고, 귀여운 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