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가는 길에 애기를 만났는데요
음...
흥분해서 엄청 두서없을 듯해요ㅠㅠㅠㅠ
무튼 ㅠㅠㅠ
저 보고 야옹거려서 눈맞추고 한동안 야옹아 하고 부르고 있다가 얘가 와서 저한테 비비는거에요ㅠㅠㅠㅠ
배고픈건 모르겠지만 뭔가 밥을 주고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동물간식샵 가서 저렴이 간식좀 사줬어요 (돈 좀 모자랐는데ㅠㅠㅠ길냥이 맘마사준다니깐 깎아주셨어요ㅠㅠㅠㅠ)
간식 사러 가는 동안 얘가 어디 딴데 가지않을까ㅠㅠ 해서 데리고 가려했는데
친절해보이는 사람한텐 잘 가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경계하면서 숨더라구요?? 그러면서 보니까 딴데로사라지는것 같지는 않고.. 그러다 든 생각이 고양이 영역이었어요 ㅋㅋ그래서 잘 있겠지.. 안심하고 사러 갔다 왔지용ㅋㅋ
소시지랑 대구육포(?) 사와서 먹이는데 정말 잘먹더라구요ㅠㅠ 사람들 경계하는건 안됐지만 ㅠㅠ 잘먹고 귀엽귀엽
배좀 차면서는 제 눈 보면서 먹는데 진짜 이쁘고 ㅠㅠ
제가 키울수가 없는 상황만 아니면 당장에 납치 ㅠㅠㅠ했을텐데!!
배가 슬슬 찰 즈음엔 더이상 안먹고 자기 데려가라는 눈빛?? 을 보이면서 빙빙 돌고 제 무릎에 앞발 얹고 그러더라구요
엉엉 ㅠㅠㅠㅠㅠ
어떡하니 너를 ㅠㅠㅠ이러고 있는데
장 봐오시던 아줌마 아저씨가 절 보고는
어머 이 아가씨 아직도 집에 못가고 있네 고양이땜에...
그러시는거에요 ㅠㅋㅋㅋ
그러면서 검정색 흰색 무늬인 거 보니 수컷이고 4-5개월 됐다고..
이분들이 동네 냥멍이들 부모님이시더라구용ㅋㅋㅋㅋ
주워온 애들만 벌써 6마리 ㅋㅋㅋㅋㅋ
애들 많은데 또 데려가면 안될텐데...ㅠㅠ 그러시면서도 안아보고 막 그러시더니
ㅋㅋㅋㅋ결국 아저씨 ㅋㅋㅋㅋㅋㅋ욕 한방 시원하게 하시고 데려가!!!!!!!! 하면서 데러가심ㅋㅋㅋㅋ
남은 간식은 함께 드렸습져 ㅋㅋㅋㅋㅋ
목욕하고 따뜻하게 잘 자겠네요 이제부터!!
집 나온지 얼마 안돼보이는 애라는데
다시 새집 찾아가 다행입니다ㅠㅠㅠ!!
동물 버리지 맙시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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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주꾸
새로운 가족 못 만났다면 마음이 쓰였을텐데
냐옹이 많은 집에 들어가게되어 다행이에요 ㅎ
잠깐 실내로 데리고 들어가서 밥먹이고 다시 나올까 생각도 했는데 애한테 더 고통일 것 같고..ㅠ 그래서 밖에서 먹였는데 것도 새집찾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좋앗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