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냥줍후기입니다.18

용견
등록일 2015-04-09 11:54
조회수 6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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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동물병원에 전화하니 진료를 7시반까지 한다고 하더군요.

진료시간지나면 분유도 못사겠다 싶어 안물어 갔으면 병원데리고 가려고 7시 쯤 다시 나가서 확인했는데 안물어감ㅠ

병원데려가니 하루정도는 괜찮다고 다시 제자리에 놔두고 지켜보고 그래도 안물어가면 다시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요즘 길냥이가 워낙 많아서 맡아주는곳도 없고 경험없는 사람이 젖먹이 키우면 살릴확률이 반도 안된다는 암울한 얘길해주시더라구요ㅠ

왠만하면 물어가니 너무 걱정말라고 친절하게 잘 말씀해주셔서 다시 아깽이데리고 집으로...

스티로폼박스에 따뜻한 물병이랑 수건 다시 준비해서 방사하고 집에 왔는데 잠이 안옴ㅠ

밤샘하고 저녁 7시....피곤해 죽겠는데 아깽이 걱정되서 잠도 못자겠고 미치겠더라구요.

몽롱한 상태로 12시까지 버티다가 마지막으로 확인해보고 자야겠다싶어 나가서 확인해보니 드디어 물어갔더군요.

아침까지 안물어가면 키울생각도 했는데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네요.
병원가서 자세히보니 눈도 떳고 잘먹었는지 건강하고 무지 이쁘더라고요ㅠ

저도 고양이들도 진짜 힘든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