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에 떠난 우리 앤디
많이보고싶네요
피곤해서 당장 자고픈 마음뿐이었는데
자기전 잠깐 사진첩에 들어가서
우리 강아지 사진보는순간
눈물밖에 안나네요ㅜㅜ
아픈티도 안내고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 건넜을땐
정말 며칠동안 누가 툭 건드려도 눈물이 뚝뚝흘렀는데
지금은 가족들이랑 앤디얘기도 꺼낼만큼
괜찮아졌거든요(집들어갈때 문열면 앤디가 꼬리치고 있을것같다고 다들 웃으면서 얘기하고 그랬는데ㅜ)
근데 막상 사진보니 슬픈건 여전하네요
딱딱한 폰화면으로만 볼수없다는게 참슬퍼요
보들보들한 털 촉감도 점점 잊혀지는게 두렵구요
지금도 문득문득 없다는걸 까먹고 그걸 알아차릴땐 참 씁쓸해요
청소기 코드뽑을때 자고있다가도 신나게 달려와서
코드잡기놀이하고 그랬던게 아직도 익숙해서
청소기 정리할때 가족들이 무의식중에 앤디~ 부르곤해요..ㅎㅎ
휴.. 휑한 마음에 이말저말 주절거려봤어요
혹 저랑 같은 감정을 가지신분이 있으면
같이 공감하면서 슬픔도 덜고싶어서요ㅜ
지금도 제 침대 맡에 항상 누워있던 앤디가 있을것같아서
손뻗어서 만져보곤해요
그럴수록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네요
우리집 막둥이 가고나니 집이 참 휑하네요
내동생 앤디야 정말정말 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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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빈미니
비슷한 시기에 보내서 더욱 슬프네요ㅠ 저두현관열면 꼬리치던 때가 그립네요ㅠ 힘내세요
불피랑 앤디랑 친구해서 신나게 잘놀고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