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사를 갈때,.,, 주변 환경은 중요합니다.
학군은 어떻고 교통은 어떻고... 편의시설은 어떻고.... 주변에 큰 병원은 있는지...등등....
사람사는건 당연히 그런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입장에 있다보니... 이사 갈 때 마다.......제게는 동물병원을 찾는것이 꽤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처음 둥지를 틀었던...남구로의 한 동물 병원은..... 여자 수의사 선생님이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실력은 그럭저럭이고.... 장기간 치료와 약물을 투여 받았습니다. 비록 호전은 없었지만....
특이하게도... 그 병원 자체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년 단위로 보험료를 내고 모든 치료를 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1마리에 120만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실력이 없다보니.... 강아지 피부병이 당췌 낫질 않고..... 치료비만.. 약 200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결국에는 수원에 있는 고려동물병원이라는 유명한 곳에서...
다른약 없이...올리브 유를 주사기로 먹여주라는 희안한 처방을 받고..... 완치는 아니지만..꽤 호전되었습니다.
매주 수원을 왔다갔다 하느라고 고생 좀 했었죠......
그리고 광명에서 1년 살다가...... 일산 화정으로 이사 갔었는데....
거기서 우리 강아지들이.... 심장 사상충에 걸리는 엄청난 사태를 직면 합니다.
빌라촌에 있는 다 쓰러져 가는 동물병원에.... 심장 사상충 검사를 하시더니.... 의사분이 그러더군요..
1마리당 100만원.... 합해서 200만원에... 치료해 보겠다... 완치는 장담 못함..
-0-;;;;;;;;;;;;;;;;;;;
결국 완치했습니다. (그녀석들 지금 저희집에 사는 2마리의 개 입니다.)
일산에서 회사 출퇴근 하는게 너무 빡셔서.... 영등포 구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요기서는 당산역에 있는 네오X 이라는 동물병원을 다녔습니다.
가격? 겁나 비쌉니다.
검사? 아 저는 무슨 대학병원인줄 알았어요...
약? 엄청 먹입니다.
그런데 수의사 분이.. 애들을 정말 아껴줍니다. 저희집 자갈치 범백으로 죽었을때.. 같이 울어주시더군요...
고양이 6마리중 2마리 범백으로 보내고... 4마리 치료하느라.... 약 400만원 들었습니다. 화장비 포함...
중성화 비용도 엄청 비싸고...;;;;;
수의사분은 좋았지만... 경제적 문제로.... 문래동에 있는 홍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때당시 이미 7마리!!!!!)
한동안 영등포 구청에 살다가 지금은... 수지 풍덕천으로 이사 왔습니다.
이사오자마자 가장 좋았던건.... 집 근처에... 동물병원 겁나 많습니다.
경험상... 여기저기 댕겨보고.... 우리애들 주치의를 정해야지 했는데.....
왠걸 처음 들렀던 병원이....ㄷㄷㄷㄷ
쓸데없는 검사? 안합니다.
불필요한 치료? 안합니다.
약값? 유기견 유기묘인걸 아시고 엄청 깎아주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임상 경험들이 쩔어서... 기기를 이용한 검사가 아닌.... 손으로 만져보고 얘기 들어보고...대부분의 증상들을..
다 진단하시더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원장님이 동물학대방지 연합 간사도 하시고.... 주말에는 유기견, 유기묘도 봐주러 다니시는 분이셨습니다.
(저희 부부도 동물학대방지연합... 10년차 기부자들이고... 초창기 멤버분들도 좀 알아서.... 더 친해졌습니다.)
처음 뱅뱅이를 줏어왔을때 밤이 늦어서 죽전에 있는 응급병원을 갔었는데요...
뱅뱅이 냄새난다고... 저보도 좀 잡아 달라던 수의사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진짜 뱅뱅이가 급해보이지만 않았어도.... 안경사이에 주먹을 콱!
동물병원.... 많이 돌아다녀 보세요....
가격도 중요합니다만.... 사람 진료보는 의사도... 수의사들도 임상경험이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꼭!!! 동물병원은 여러군데를 다녀보셔야 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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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대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