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et&no=32418
저번에 길고양이 주워서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여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일단 야간근무 하는곳이 한곳 있었는데 멀기도 너무 멀고 야간진료비용 듣고 기절해서 바로 아침 일찍 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과잉진료 안하면서도 진료 잘하는곳으로 찾아 갔습니다
고양이 크기가 안고가기도 뭐하고 그래서 신발 박스에 담아가지고 가는데
중간에 고양이가 뛰쳐 나가더라구요...
저도 놀래가지고 다시 주워담아 박스를 손으로 누른채로 걸어가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고양이를 보더니 수의사쌤이 말하길 피부병이라고 하더군요 사람에게 옮는건지 뭔지 자세히 묻진 않았습니다만
고양이 만지면서 얼굴 긁적이는거 보고 옮는건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일단 상태가 많이 심각해서 하루아침에 나을거 같진 않고 비용은 최소 8만원 정도 들거같다고 했는데 일단 털때문에 피부병이 안 나을 수 있으니 마취 후 털을 밀고 치료를 해야할거같다고 하고 그 후에 저한테 키우실거냐고 물어보더군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키우겠다고 치료 잘해달라고 말한 이후에
몇시 이후에 오라고 해서 집에 갔다가 점심먹고 할 일 하다가 찾아갔습니다
다시한번 물어보더군요 키울거냐고...
그래서 일단은 키워보고 저 싫어하는거 같으면 유기묘(?)로 보내거나 방사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치료비는 8만원 나왔는데 정말 제 대략 10일치 학식이 한번에 날아간단 생각에 엉엉 울고싶었습니다
착한 수의사쌤께서는 고양이 먹이 여러개 담아주시더군요... 먹이값만 2만원 넘던데 참 감사했습니다
학생이고 내가 해줄수 있는건 이정도 뿐이라고
품종있는 고양이니까 키우기 괜찮을테니 잘 키우라고 말씀해주셨네요
치료기간은 대략 7~10일될거 같다고 약 잘 발라주랩니다.
다시 박스에 고양이를 감금(?)후에 집에 돌아와 이렇게 글 남깁니다
여러 조언들 감사했구요 추천하고 댓글을 많이 받아서 후기정도는 올려야 할거 같아서 글을 이렇게 남깁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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