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전부터 우리집마당에 와서 제가 참치캔 먹다 남긴거 핥아먹고 있던 놈입니다.
제가 현관문 열고 나가면 후다닥 옥상쪽으로 도망가더라구요
며칠뒤에도 오고.. 또 오고..이젠 날마다 와요
제가 노가리 말린거 주니까 제가 현관안으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와서 허겁지겁 먹더군요.
털도 먼지가 묻어 꼬질꼬질 불쌍해서 도저히 못봐주겠더라구요 ㅠ ㅠ 너무나 불쌍했습니다 눈물이 나올정도로....
사료를 좀 사서 마당에 놓아ㄴㄴ놨습니다..
다음날 오면 사료통이 비어져 있더군요.
밤에 와서 먹은 모양이더라구요.
근데 부모님이 옥상에 고양이가 와서 똥을 싸니까 더이상 사료를 주지말라더군요.
그래도 안줄수가 있습니까?
차밑에다 몰래 갖다놨죠..
이제는 많이 친해져서 고양이매장에서 간식도 사왔어요.. 이젠 낯을 안가리네요..
정이 많이 들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그냥 부모님께 최대한 설득해서 이제 키우게 되었네요..
더이상 길에서 고통받지말고 제가 잘 키워주겠습니다.
이제 우리고양이 지옥에서 해방됬어요
다음주 당장 동물병원데리고 가서 회충약도 먹이고 종합검진받을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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