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해서 앞부분에 우리 이쁜이 자랑 좀 더써볼게요, 여기 강아지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이쁜이를 좀 더 기억하도록.. 이 세상 떠나서 행복하도록 기도해주세요ㅠ)우리 이쁜이는 동생 고3때 입양해왔습니다. 알고보니 입양된 후 파양된 애였고 어머니가 강아지 우리에 손을 넣었을때 우리 이쁘니가 유일하게 어머니 손에 발을 올렸답니다. 손에 발올리기는 그째가 처음이자 마지막..ㅎㅎ 우리 말을 엄청 안들었거든요;;ㅎㅎ 아므툰 그렇게 이놈봐라 이쁜짓 하네 해서 이쁜이가 되었구 데려오고 나서 보니 눈에 핏줄이 나와있고 사시였어요.. 하지만 어머니는 우리 식구로 데려왔는데 끌어안구 가야 한다구 하셔서 쭈욱 같이 살게 되었죠.음,, 이쁜이는 먹는 걸 엄청 좋아했어요. 바스락 소리만 들리면 달려나와 먹을거 달라고 난리였죠^^ 멍청하구 말도 잘 안듣는 이쁜아.. 그게 네 가장 큰 매력이었어^^ 아토피성 만성 피부염에 이염에 온갖 병을 다달고 다닌 이쁜이, 제 초임 월급중 10%는 항상 이쁜이 병원비로 나갈 정도였으니;;ㅎㅎ 어머니가 김치 무치면 배추 달라구 낑낑 고기 구우면 고기 달라고 낑낑^^ 형아가 안아보자 하구 안아보려구 해도 본인 기분 나쁘면 과감하게 형아 손을 물던 이쁜이.. 하지만 얼굴만은 시츄 중에 가장 잘 생겼다고 자신합니다!!
이쁜이가 근 1년 넘게 심장병을 앓아왔어요, 심비대증과 합병증으로 폐부종까지.. 꾸준히 투약하며 관리해줬지만 이제 나이도 나이인지라 더는 못 버티고.. 토요일 밤 11시 어머니께 이쁜이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는 전화받고 지방에서 미친듯이 달려 안산집에 도착해서보니 숨도 잘 못쉬고 정말 힘들게 바둥대서, 바로 24시 애견병원으로 데려 갔건만, 강남의 대형병원으로 가보란 소견과 함께 응급처치로 쇼크 방지 주사? 맞고 그 병원 수의사 조치가 좀 의구심이 들어서 인근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자마자 떠났네요.. 오늘 아침에 바로 장례 치르고 아버지 고향 선산 조부모님 산소 옆에 묻어주고 왔네요14년 간 엄마 막내아들로, 형아 막내동생으로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이쁜이인지라 지금도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내일 출근때문에 대전 내려와서 있는데 도저히 잠도 못잘 것 같아 맥주 한캔 들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강아지 안키우려구요, 다시는 이런 일 겪고 싶지 않아요, 정말 죽을만큼 슬프고 속상합니다. 이제 이쁜이 없는 집에 어머니는 어떻게 계실 것인지, 나는 또 어떻게 들어갈 것인지..어머니가 제일 걱정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셨으니.. 중학교 이후로 한번도 안아드리지 못했는데오늘 내려오면서 안아드리고 왔어요.. 이쁘니 몫까지 엄마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이쁜이 가는 길에 약속했거든요..33년 살면서 가장 가슴아픈 일이었고, 가장 많이 울었네요..우리 강아지들 이제 더 안아프고 올라가서 행복하게 우리들 바라보고 있겠죠??ㅠㅠ 조금 더 오래 살게 할 거라고 먹고 싶어하는 거 못주고 약만 억지로 먹이고 한거 너무 미안해 이쁜아!!이제 더는 아프지 말구 하늘나라 먼저 가 있으렴 이쁜아, 우리들도 곧 갈게~ 사랑해!!! | 
(수정해서 앞부분에 우리 이쁜이 자랑 좀 더써볼게요, 여기 강아지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이쁜이를 좀 더 기억하도록.. 이 세상 떠나서 행복하도록 기도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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