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 항주에서 냥줍 했네요
평상시 냥줍 사연 재미나게 읽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어느 착한 사람이 박스에 아기고양이 넣어두고...
(비록 사연은 모르겠지만.....)
데려가서 구해 주세요....
이렇게 적어 놓았더군요.....
너무나 작은 아이가 서렵게 우는걸 보니....
무조건 살려야 된다는 마음에 박스채 들고 와 버렸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동물 병원 데려갔지만...
너무 어리니 주사도 못 맞는다고 하네요.
평상시 냥줍 대비 훈련이 되어 있았는지....
분유 사고(이렇게 비싼가요?! 조그마한게 한국돈 4마넌)
임시 거처 집하나.....모래(아직 쓰지도 못할걸.....그래도 냥이는 모래지!)....젖병....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우선은 분유를 좀 먹이고.....
배변 유도를 좀 해주고.....(근데 이게 참 어렵네요. 어찌나 울어재끼는지...)
냄새가 좀 나길래 살짝 닦아주니....
세상 모르고 자네요.
그 사이 이 모든 상황이 한국의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중계되고...
딸네미(9살)가 자몽 이라고 벌써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제가 키울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
일단은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게 밥 많이 먹이고....
잘 돌보고 싶습니다.
이렇게 운명처럼 자몽이는 제 곁으로 와버렸네요....
물병에 따뜻한 물 담아서 집에 놓아주니 불꽃 하그를 하고 잠 들었습니다.
자몽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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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