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나시는분들은 기억나시겠지만
올해 새해첫날 강아지를 떠나보냈던 견주입니다....
거의 3주가 되어 가는데 아직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리워만 하고있습니다....
여전히 눈에 아른거리고 아직도 돌아보면 있는거같고 그러네요...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이 중성화 였습니다
떠나보내기 하루전날 큰 병원에 보냈었는데 그때 저한테 중성화수술 시켰냐고 물어봤었는데
그땐 경황이없어 수의사분께 그 질문을 한 이유를 묻지 못했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중성화를 시키지 않았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의외로 중성화를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제가 중학교 2학년때 8개월인 얘를 데려왔었는데
저도 어렸던터라 중성화란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몇년있다 중성화란걸 알게되었는데 저희강아지가 3,4살쯤??
그땐 중성화라는게 왠지 얘를 거세하는거같단 생각에 교배 계획이 없음에도 그냥 하지말자해서 그렇게 안시키게 되었습니다
보니까 수컷같은 경우 중성화를 안시키면
일단 영역표시를 이곳저곳 하고 가출하고 그런다는데.. 가구나 방바닥 그런...
일단 배변훈련은 굉장히 잘됐던 녀석이라 첨에 저희집에 온 몇일빼곤 다 베란다에 대소변 다 누고
딱히 그런건 없었습니다..
발정기는 3,4살때 이갈이를 하고나서 5살쯤 지나서 나타났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것도 딱히 크게 특출난건 없었던거같습니다.. 어머니 다리에서 그런 행동들은 물론 있었지만
2년정도 그러고 지나갔던거 같습니다..
대신 보이는대로 다 물어뜯어 버리고 어질러놓고 이런 행동은 있었네요... 그때 한창 활발하고 팔팔할때라
예를 들어 침대위에 올려둔 이어폰을 다 물어뜯어 놓는다던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휴지를 다 물어뜯는다던가 (이게 일종의 영역표시를 대신한 행동일수있겠네요)
그러면서 8,9살 노년기 접어들무렵엔 그런게 없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중성화에 관한 글들을 보니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항상 집안에만 있었고 혼자 있는 시간 많았고 그랬는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일단 만병의근원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법인데
꼭 그렇다할 법은 없지만 만약에 중성화를 시켜줬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더 씩씩하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제 곁에 있었지 않았을까.........
이렇게 미안한마음이 하나 더 늘어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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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쯤 분양받고 예방접종 다 끝내고 한 6-7개월 시점에
바로 수술 했습니다.
수술 후 확실히 식욕이 늘어 한동안 살이 급 쪘었어서
사료회사 전화해서 상담하구 다이어트 사료까진 아니지만 살 덜찌는 사료 주기도했었어요
수술전에는 잘 짖지도않고 순하고 했는데
수술 후.... 무슨 트라우마인지.... ㅠ ㅠ
산책 하다가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짖고 난라도 아니였네요. .
겁먹어서 그런것같은데
계속 나름 훈련은 해서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 짖긴하네요 ㅎㅎ.
예민??해진것 같기도하고... 확실한건 겁이 많아 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