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된다고 어떻게 됐는지 쪽지 보내주신 분 계셔서 골괭이 투병 근황 올려봅니다.
복막염 진단 23일째, 골괭이 병이랑 잘 싸우고 있고요!
이제 7개월 접어드는데 몸무게가 2키로에서 도통 늘지 않는 것 제외하면 흉복수도 없고 피수치도 악화되지 않고 강급도 나름 잘 받아먹으면서 잘 버티고 있어요 :)
아직도 눈만 마주치면 하루종일 골골골골 대는 건 여전합니다 ㅎㅎ
다만 시도때도 없는 강급 스트레스 때문인지 자기 잡아서 억지로 먹일까봐
손이 닿지 않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쫓아다니면서 골골골골 거립니다 ㅠ
그리고 집안에 똥오줌 테러를 하기 시작했다 정도? ㅋㅋ
처음에 비틀거릴때는 부모님도 쟤는 안되겠다 하시더니
요즘 좀 활력을 찾는 모습에 살짝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섣불리 설레발 치지 않고 꾸준히 약먹이고 강급하면서 지켜볼 예정입니다.
강급 스트레스 때문에 전에 그토록 좋아하던 사람 무릎을 찾지 않는건 좀 아쉽지만 ㅠ
여전히 사람 보면 좋아 주체 못하는 모습 보면 안쓰럽고 애틋하고 병 잘 이겨내서 앞으로 십년 이십년 더 오래오래 살아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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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을겨울그리고봄
무슨 병이 됐건 체력키워서 다 씹어먹고 오래오래 같이 가족이랑 살면서 동식물포럼의 귀염둥이로 계속 남아주길 바라요.
빨리 건강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