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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코트와 동그란 눈이 매력적인 고양이 쟈스민.
하지만 그녀의 크고 아름다운 눈은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쟈스민은 상자에 넣어져 길가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쟈스민은 선천적으로 앞을 못 보는 고양이는 아니었습니다.
주인이 돌보지 않아 굶주리다 영양실조로 실명한 것입니다.
한치 앞도 못 보는 고양이가 그렇게 길에 버려졌을 때,
얼마나 두렵고 슬펐을까요.
발견한 사람은 쟈스민이 시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금방 알았다고 합니다.
그 후 쟈스민은 유기동물 보호시설로 보내졌고,
입양 가족을 모집하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려졌습니다.
마침 그 무렵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산드라 씨는
동물보호단체 Association Adoption Feline 의 페이스 북에
올라 있던 쟈스민의 사진을 보고 첫 눈에 반했습니다.
사진을 본 직후, 곧바로 입양 단체에 연락을 했고
여비와 시간을 들여 노르망디까지 만나러 갔습니다.
보호시설의 직원이 쟈스민이 앞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산드라 씨의 마음은 변함없었습니다.
산드라 씨는 이전에 고령으로 시력을 잃은 고양이를 기른 적이 있어,
눈이 안 보인다는 사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산드라 씨는 쟈스민을 입양하고 집으로 데려 갔지만,
사람을 두려워하고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전 주인이 돌보지 않아 실명까지 하게 된 트라우마로
인간 불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산드라 씨는 우선은 함께 살고 있던
다른 고양이와 개들과 사이좋게 되는 것을 기다렸고
그 후 조금씩 쟈스민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런 산드라 씨의 노력에 이윽고 쟈스민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한 번 마음을 열자 쟈스민은 산드라 씨의 곁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습니다.
“쟈스민은 우리 가족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그녀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쟈스민은 우리에게 그만큼 큰 사랑과 기쁨을 줍니다.”
산드라 씨와 운명적 만남으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이제 쟈스민은 날마다 산드라 씨의 침대에서 귀가를 기다릴 만큼
산드라 씨를 믿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출처 : 쟈스민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pullkkot/220654026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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