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밑에 줍냥 후 임보중이라고 밝힌 초보집사입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 덕분에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니니찡찡님이 알려주신 정보 통해서 제가 살고 있는 거주지 지자체에
임보 사실을 알리고 후속조치를 문의드려봤는데요. 이게 참 방법이 난감하네요.
무조건 지자체에서 지정한 보호소로 이관시키고 공고일로부터 10일 동안
보호소에서 관리하다가 그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키울 의사가 확실하면
그때 재입양하라고 합니다.
이제 겨우 안정을 되찾은 녀석한테 10일간 케이지 보호는 너무 안쓰러운 조치인 것
같아 공고만 내고 제가 임시보호를 계속 하고 있으면 안되냐고 여쭈니 불가하답니다.
무조건 지자체에서 지정한 보호소로 보내야 된다고 하네요.
오로지 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치입니다. 물론 개인이
임보하고 있는 동안은 진심이야 어찌됐든 타인의 재산을 제가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까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정한 법이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습득자가 임보하는 것은 불가하고 보호소로 보내라고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지갑이나 휴대폰이 아니라 엄연히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다 큰 성인도 낯선 곳에서
케이지에 가둬놓고 10일간 계류해놓으면 멀쩡하던 사람도 이상해져서 돌아올 겁니다.
하물며 동물들이야 말할 나위가 없겠죠. 임보자의 신원이 확실하고 재입양 의사가
있으며 충분히 안전한 공간에서 돌봐줄 수 있다면 굳이 보호소로 이관하지 않고서도
관리가 될 텐데 말입니다.
일단 제가 조금 더 데리고 있어보려고 합니다. 대신 고양이 관련 커뮤니티나 관련 사이트에
올라오는 분실공고를 더 유심히 살펴보면서 지내볼 생각입니다. 설령 나중에 분쟁이
생기더라고 그 또한 타인의 사유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한(이 표현 참 맘에 안듭니다만)
제가 감당해야 될 몫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간과한 점이 있거나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중성화 수술 시기에 관한 문제인데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정말 온순하고
말도 잘 듣던 녀석인데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베란다쪽으로 나가서
밖을 쳐다보는 시간이 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과격하게 스크래치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택배 등을 받을 때 문이 열리는 기미가 보이면 미친듯이 문 앞으로 러쉬합니다;;
저와 가족들의 평소와 다름 없는 작은 행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때로 포악스럽게
대들기도 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스프레이 같은 행동은 하지 않고 있고요.
이것도 역시 발정기에 숫컷에게 나타나는 증상들일까요? 갑작스럽게 저렇게 행동이
변한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만약 발정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이라면 서둘러서 중성화를
하려고 합니다. 중성화는 아직까지 찬반논쟁이 뜨겁지만 저는 중성화가 반려묘와
주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분쟁이 생길 것을 감수하기로 했으니 일주일 뒤에 하나, 지금 하나 문제가 될거라면
어떻게 해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녀석의 스트레스도 줄이고 우리 가족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으려면 중성화를 서두르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중입니다.
상기 증상들이 발정기에 나타나는 것들이 맞는지 한번 살펴봐주시고, 중성화 수술시기 관련
해서도 한 번 더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옆집김씨님
2번은 아마도 밖의 암냥이가 발정나면 냄새맡고 나가려는게아닐까싶어요 나가면 찾기힘드실거에요 한번 증상겪고나면 증세남는 애들도 꽤있대서 저는 초기에시켰거든요 하실생각이심 하루빨리 주변좋은곳 검색하셔서 데려가는게 좋으실듯해요 남아 발정시 밥도안먹고 계속울고 자꾸나가려고하더군요
그리고 좋은일만 꼭 항상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