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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나이 많은 푸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자연스럽게 아픈 곳도 많이 생기고 큰 수술도 3번 하고..
심장도 안좋아져서 작년부터는 매일 심장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수술 다 끝나고 나서는 심장 말고는 딱히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매달 정기진료 받고 있는데 간수치가 조금 높은거 빼고는 아주 건강하다고 하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지요
글을 적는 이유는 약을 먹이면서 저도 스트레스 받고 강아지도 스트레스 받고..
지난 몇달은 그랬거든요.
그 동안 별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 잠시 효과가 있고 금방 알고서 안먹더라구요...
밥에 섞어주기 , 고구마에 숨겨주기 , 식빵 , 딸기잼 , 꿀 ..
등등 인터넷에 검색으로 나오는 왠만한 방법은 다 해봤는데.. 한두번 먹고서는 나중에는 눈치 챕니다..ㅜ.ㅜ
강아지 후각이 얼마나 좋은지...
지난주부터 새로 시작한 방법이 공캡슐에 가루약을 넣어서 주는겁니다.
일단 공캡슐은 약국에서 파는 경우도 있는데
거의 파는곳이 희박합니다. 중.소형 약국 10개 정도 한번 맘먹고 돌아다닌적 있는데 전부 없더라구요.
운좋게 회사 근처 대형약국에 갔다가 있어서 구입하긴 했는데
왠만하면 인터넷으로 구입하세요. 가격도 싸고 금방 옵니다
크기는 100ml , 250ml ,500ml 대부분 이렇게 있는데
500ml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실제로 보면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요. 저희집 강아지도 작은 푸들인데 충분히 잘 먹고요
무엇보다 가루약을 캡슐에 옮겨 담아야 하는데
저희가 먹이는 심장약 같은 경우는 1회에 투여량이 상당히 많아서.. 3~4개로 나눠야 담아야 하더군요
캡슐에 넣고 냄새 없게 겉면 잘 닦아주시고.. 삶은 고구마 겉에 싸서 주면 아주 잘 먹습니다.
약봉지만 보고도 무서워서 벌벌 떨던 강아지인데 아주 잘 먹어요
약먹는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은 꼭 한번 시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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