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졸업한 대학교에, 종종 운동하러 가는데, 작년 부터인가, 길냥이 가족들이 자리를 잡았더라구요...
수많은 학생들이, 냥이들에게 엄청난 고급 음식을 조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간식으로 유혹해서, 좀 만질라 했더니
권투 선수 처럼, 머리 막 휙휙 피하면서, 음식만 빼먹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수백명의 학생들이 이뻐해주고, 조공을 하니,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 운동하러 학교에 갔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제 앞으로 오더라구요... 머리를 쓰다듬으니, 도망 가길레, 그냥 운동이나 해야겠다
하던 찰나, 갑자기 제 앞에서 발라당 누웠습니다... 배를 쓰담 쓰담 하니, 좌우로, 거칠게 통통 튀며 등을 콘크리트 바닥에 문지르더라구요..
긁어 달라는 뜻인가 해서, 그 때 부터, 배부터, 온 몸을 긁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5 분정도 긁어 주니, 그릉 그릉 거리더라구요..
고양이를, 10초 이상 만져 본적이 없었는데, 그릉그릉 소리도 처음 들었습니다.. 계속 긁다가, 바닥에 엎드려 식빵자세를 하길래
뒷목 맛사지를 해주며, 엉덩이부터 등어리까지 고루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그릉그릉 하더니. 한 10분 정도 있다가, 휑 하고 가버리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경계태세.로 전환... 그래서 가지고 있던, 두유 뜯어서, 놓고 그냥 갈길 갔습니다...
원래 냥이들 이렇게 지 멋대로, 애교 부렸다 무시하고 휙 가버리나요? | 
등록안내
등록안내
뾰로리야
그나저나, 왼쪽 누구인가요? 김고은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