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vs 금금4

여친네 첫째냥 토토입니다.

삐약~ 삐약~ 거리면서 울어서 현재는 토토보다는 뺙뺙이라고 불리죠.

현재 8살인데, 8년을 인간이랑만 살다가 갑자기 둘째가 들어와서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입니다. ㅎㅎ

평소에는 제 손길을 그다지 거부하지 않는데, 이날은 제가 손만대도 하악 거리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ㅋ

내가 바로 금금이다냥!!

첫째 토토보다 동생이라 일단은 금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토요일과 금요일 컨셉;)

차차 울음소리를 통해서 정식 이름을 지어 줄 생각입니다.

1,2살 정도로 추정되며, 길냥이 출신인데 아무래도 가출냥이나 유기냥 같습니다.

TNR을 해서 귀가 좀 잘려있고요. 고보협을 통해서 입양했습니다.

오리지날 코숏은 아닌 것 같고, 페르시안이나 스코티쉬 같은 얼굴이 넙적한 녀석들의 피가 섞인 것 같습니다.

성격이 어찌나 좋은지 집에 오자마자 거칠 것 없이 싸돌아 댕기고,

납치해서 무릎에 앉혀놔도 가만히 있고, 입주변 긁어주면 골골거리고... 정말 정말 귀여운 녀석입니다.

(소심한) 토토가 가끔 하악 거려도 전혀 신경도 안 쓰고, 거들떠도 안 보고 지 할일만 하는 놈이죠. ㅋ

소변, 대변도 이미 다 가렸고, 사고도 두어번 쳤습니다. (높은곳에 있는 물건 떨어뜨리기. ㅋ)

뭔데 앞에서 걸리적 거린다냥~!!

저리 비켜라냥~ 내 갈길 가야 된다냥~

소심한 토토는 감히 금금이 한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저렇게 멀리서 노려만 봅니다. ㅋ

그러다가 금금이가 옆으로 지나가면 아주 소심하게 0.5초 정도 하악~ 거립니다.

물론 금금이는 신경도 안 씁니다.

나 심기 불편하다냥~

그만 찍어라냥~

(페르시안답게 한인상 합니다.)

얼굴을 좀 찍어보려고 했는데, 역시 빨빨 거리느라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사진이 이날 찍은 금금이의 베스트샷 같습니다.

얼굴이 흔들려서 아쉽지만, 찹쌀떡이 귀엽게 나와서 올려봅니다. ㅋ

금금이를 노려보는 토토입니다.

그냥 저렇게 지켜만 보죠. 이유는 모릅니다. ㅎㅎ

원래 표정이 심기가 불편한 표정이라, 진짜로 심기가 불편한 건지, 그냥 신기해서 쳐다보는 건지 분간이 안됩니다. ㅎㅎ

심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간식을 줬습니다.

아까는 그렇게 나한테 하악 거리더니, 역시 절대간식인가 봅니다.

팔뚝에 올라타고 난립니다. ㅋ

금금이도 팔뚝을 딛고 간식을 먹도록 훈련을 시키는 중입니다.

뭐, 간단히 성공했습니다.

절대간식이니까요.

토토랑 금금이가 잘 지낼까 걱정을 정말 많이 했는데, 기우였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또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