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보양식 닭발곰탕& 쫀득쫀득 닭발묵5

아랑이가 거의 일주일 정도를 생식 디톡스로 고생을 하고 나서

서서히 좋아지고 있긴 한데 입맛이 좀 없는 거 같아서

폭풍 검색하다가 만든 닭발 곰탕 & 닭발묵이에요 ㅋㅋ

닭발곰탕 & 닭발묵은 사람이 먹어도 좋은 영양식이라

사람 먹는 거에서 양념만 쏙 빼면 강아지들도 먹일 수 있어요 ㅎㅎ

시장에서 1kg 사와서 몇개는 생으로 주려고 개별 포장해서 냉동고에 넣었는데요

한개만 미리 줬더니 냠냠 잘 먹더라고요 ㅎㅎ

익히지 않은 닭뼈는 먹여도 됩니다 :)

단 익히면 너무너무 위험한 게 또 닭뼈죠 

아랑이 치석제거를 위해 종종 이렇게 주곤 했는데

한동안 분쇄육을 먹더니 애가 뼈를 안 먹길래 안 줬는데

주니까 또 이렇게 혼자 으드득 으드득거리면서 잘 먹더라고요 ㅋㅋ

아무튼 이제 콜라겐 덩어리 닭발곰탕 & 닭발묵을 만들어봅니다 ㅎ

식초 소독과 밀가루 세척은 하지 않았어요

식초 소독은 고기에 있는 좋은 영양분까지 뺏어갈 수 있어서 하지 않아요

그리고 어차피 처음 한번 끓여서 물 싹 다 버릴 거라 ㅎㅎ

저는 시장에서 사 왔는데 손질이 다 되어있더라고요 ㅎㅎ

물 넣고 센 불로 끓이면 불순물과 기름이 가득 올라와요

이렇게 한번 펄펄 끓인 물은 싹 버리고, 닭발도 씻어주고, 새 냄비에 다시 끓여줍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ㅋㅋ

물 & 냄비 바꾸고 닭발 씻었는데도 기름이 ^^;;;

초반 한 시간 동안은 붙어서 기름 & 불순물 제거하면서 끓여줍니다.

한 시간 정도 되니까 조금씩 뽀얘지고 있어요

그나저나 저 기름은 왜 이렇게 많은지 ㅋㅋ

두 시간째 끓이니 조금 더 뽀얘졌어요

전 이때 닭발만 건져내서 뼈와 살을 분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ㅋㅋ

두시간 정도 뼈와 살을 분리하고 나니 욕이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힌 닭뼈는 날카롭게 잘라지기 때문에 이 작업을 꼭 해줘야합니다

다음에 만들 때는 뼈 있는 닭발로 우린 다음에 닭발 버리고 무뼈닭발넣어서 끓일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우려낸 물에 발라낸 살을 넣고 다시 또 두 시간 끓입니다.

3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9시까지 총 여섯 시간 작업한 닭발 곰탕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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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분 용기에 덜어서 요 상태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서 굳히면 닭발묵으로 변신합니다

저는 일단 요렇게 완성된 상태에서 잘 먹나 보려고 줬더니 코박고 흡입하더라고요

뼈와 살을 분리할 때 옆에서 알짱거리면서 많이 먹었는데도 또 맛있게 먹더라고요 ㅋㅋㅋ

고양이들은 안먹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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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내니 이렇게 탱글탱글한 닭발묵으로 변신 ㅋㅋㅋ

완전 콜라겐 덩어리에요 ㅋㅋㅋㅋ

아랑이가 슬개골 탈구 4기에다가 선천적으로 관절이 안 좋아서 관절염이 있어요

1살이 되기도 전에 발견된 거여서 병원에서도 유전적으로 뼈가 안 좋은 거 같다고 진단받았는데

그 이후로 꾸준히 관절 영양제 사이노퀸 먹였거든요

근데 생식 시작하면서 이 녀석이 영양제를 안 먹더라고요 ㅋ

그래도 걱정되는 건 여전했는데, 요 닭발곰탕이 관절 영양에 엄청 좋다고 하더라고요

꾸준히 먹여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저는 매일매일 조금씩 주려고 해요

잘라내니 요렇게 탱글탱글 ㅋ

이 상태로 간식처럼 급여해도 되고요,

열을 가하면 다시 곰탕으로 변하니, 곰탕으로 급여해도 됩니다 ㅎㅎ

여섯 시간 동안 신경 많이 쓰면서 만들었는데 아랑이가 넘 잘 먹어서 기분이 좋아요 케케 

사람 관절에도 좋은 음식이니, 사람이 먹을 때는 간해서 묵처럼 먹어도 될 거 같아요 ㅋㅋ

간장좀 찍고 김 싸 먹으면 맛있을듯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