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강아지를 좋아하셔서 다세대주택 살 때부터 키우셨어요
집 안에서 키우는 게 아니라 주로 마당에 묶어 놓고 키우는 큰 개들을 키우셨는데
그런 애들은 목청도 좋고 금방 무럭무럭 자라서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들과도 좀 마찰이 많았었어요.
밤낮없이 짖고 분비물 냄새가 많이 나서 그랬었는데 아버지는 성격 자체가 남들과 싸우면 싸웠지 고집이 강한 분이시라
엄마를 비롯한 저희 가족이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게 근 이십년 이상 키우기도 하고 병이 나면 하늘로 보내기도 하고 반복하던 증
얼마 전에 부모님이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셨어요.
아파트에 이사 오기 직전까지 큰 강아지가 있었는데 이제는 마당도 없으니 더이상 키울수 없다는 가족의 설득 끝에
결국은 아는 분께 분양을 하고 아파트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즐기던 술을 끊으셨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꾸 엄마에게 짜증내고 성격이 약간 거칠어지셨어요. 마음 둘 곳이 없어진 이유도 있죠, 바로 강아지.
그래서 강아지를 또 키우고 싶다고 하셔서 결국은 저희 가족들도 그러라고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아버지가 직접 모란시장에서 12만원을 주고 생후 1개월 된 강아지 두 마리를 사오셨어요.
강아지를 다시 사오고 나서부터 아버지는 조금씩 안정적으로 변해갔고 좀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엄마가 이제는 너무 힘들어하십니다. 새 아파트 벽지며 문이며 남아나지를 않는 거에요.
20년간 아버지는 밥만 줬지 정작 목욕시키는 거랑 분비물은 다 엄마가 치우셨거든요.
글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지금 키우는 두 마리 중에 남자애를 어떻게든 내보내라고 엄마가 부탁을 해서 글 올립니다.
아직 3개월밖에 안 된 아이라서 귀염귀염하고요. 저도 며칠전에 처음 봤는데 잘 따르더라고요.ㅎㅎ
아니면 유기견센터? 같은 곳에서 받아주기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엄마가 유기견센터라는 곳에 전화하셨는데 40만원을 달라고 했다는데
거기가 유기견센터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뽐뿌를 오래 해 와서 다른 어느 곳보다 이쪽으로는 신뢰가 가서 글 올립니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등록안내
가성비
등록안내
거기서 왜 40만원을 요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기견 센터에 맡긴다고 하는건 좀 아닌거 같네요
네이버에서 강아지 카페 같은곳을 찾아서 직접 입양을 추진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