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썻던 글인데 ^^;
핸드폰 잃어버리면 참 마음아프죠,
사실 좋은 핸드폰이면 가지고 놀까란 마음으로 안돌려줄라는 흑심도 갖게 되고
나쁜휴대폰이면 전해주기 귀찮아서 모른척하구요..
전 핸드폰은 아니었지만 돈봉투를 주었는데..
참 사람이 인과응보라는게 이해가 되더군요
돌고돈다고 ^^; 하루안에 체험해보니, 참 앞으로 나쁜짓은 안하구 살아야겠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던 추억이 떠올라
복사해서 한번 다시 올려봅니다
2번읽으신분들꼔 죄송 ㅠㅠ
동사무소에 민증을 재발급 받으러 갔답니다
민증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있던 도중에, 하얀 두꺼운 봉투가 있더군요
혹시나하여, 슬쩍 열어보았는데 두둑한 현금이 들어있었습니다
3초도 생각하지 않고 동사무소 직원분께 전달드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망설였다면 분명 나쁜짓을 했었을지도 ( 나중에 보니 카메라도 없더군요 )
동사무소 직원분이 돈을 센후에 보관하고있었는데
민증 재발급 절차가 길어서 수속밟는데
한 아주머니가 정신없이 오더군요
돈봉투없냐고 하더니만 제가 전해줬던 돈봉투를 전해줍니다
아주머니는 안심하며 가려는 찰나에, 옆에 상황을 보시던 한 아주머니가
저기 옆에 있는 청년이 전해준거에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성의없이 말씀하십니다
감사해요 그러며, 바로 자리를 뜰려는 찰나에
옆에서 말씀해주시던 다른 아주머니가 상황이 이해가 안되셨는지
아주머니를 부르시더니
조용히 타이르십니다
보통 이런 경우엔,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조금이라도 소정의 감사의 표시를 해야하는겁니다
잃어버린 아주머니 부끄러우셨는지, 할머님이 아프셔서 바빠서 그랬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합니다
타이르시던 아주머니 소정의 감사표시를 해야되지 않겠느냐하니
50만원밖에 안되는데 ( 300만원 아까 셌는데 ;; )
하며 만원짜리 2장을 꺼냅니다
타이르시던 아주머니 살짝 화가 나셨는지 3장만 더 주시지
큰돈이던데 라며 겸연적어 하십니다
전 2만원을 받은뒤, 아주머니에게 아드님 점심이나 챙겨주세요 라고 다시 전해줍니다
굉장히 차분하게 글을 썼지만
상당히 기분이 나빳습니다
잃어버릴때 기분이랑 찾을때 기분이랑 그렇게 다를수 있는건지
감사하다면 좀 고마운 척이라도 해주시지
란 생각에 반나절 우울해있엇습니다
그러다가 커피숍에 들렸는데
제 핸드폰 ( 프라다2 ) 를 잃어버렸습니다
에휴, 그냥 핸드폰도 아닌 프라다 2인데, 돌아오겠냐며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오더군요 ( 친구껄로 )
핸드폰 주었는데 어디게시냐, 근처면 가져다 드릴께요
정말 고맙더군요
조금이라도 사례 표시를 해드리려고 봉투에 준비해서 가져갔는데
한사코 거부하십니다....
캔음료 한박스만 전해드리고 돌아 보내드리는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착하게살아라
이말씀 평생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한대로 받는다
오늘 하루안에 바로 경험하다 보니
이제 진정한 의미를 알았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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