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있던 약속이 펑크되어서 집에 가야하는데
이미 지하철역 들어온 후 펑크가 되어서
태블릿 데리고 나간김에 데쉐나 신청하자 싶어서
인근 대리점 갔습니다. 6시 반정도 되서 지점은 닫았길래
대리점으로 가기로 했습죠. 불행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1번째 대리점 -- 퇴짜
여기서는 갑자기 컴이 맛팅이 가셨다고, 제 앞에 있던 중국인부터
인근 대리점 가라고 하더군요.
2번째 대리점
1번째 대리점에서 알려준 근처 다른 대리점 갈까 하다가
앞서 봤던 중국인 크루들이 약간 한국어를 하는 듯 하면서 더듬더듬해서
거기서도 대기 타야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았고
(사실 저희 부모님도 업무차 대리점 가면 완벽하게 복잡한 통신 구조를 이해 못하시는데
외국인이고 동네 대리점이 영어가 완벽할 리도 별로 없고 그 친구들도 복잡한 통신 구조와
한국말이 엉키면서 이래저래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외국인 비하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단지 저는 제가 대기 적게 하면서 일을 빨리 처리하고 싶었을 뿐)
7시 되기 20분 전이길래 옆동네 마트도 갈겸 옆동네로 넘어갔습니다.
옆동네 대리점에 7시 5분 전 쯤 갔고 여기도 또다른 대학가이기 때문에
데이터 함께쓰기 한다고 하니 바로 응대해주더군요.
제 요금제가 데쉐가 된다는 건 알고 가고 있었지만 새로 회선이 생기고 자동이체 등록을 해야하는 등의
구체적인 절차까지는 숙지를 못하고 가서 그 부분을 약간 의아해 하면서 암튼 계획대로
일처리 하고 있었습니다.
시스템이 바뀌었는지 6월말에 회선 정리차 대리점 갔을 때는 예전처럼 종이 계약서에 싸인하는 구조였는데
이번에는 아이패드로 하네요.
뭐 설명도 없이 싸인만 하라고 하면서 사인창만 열어주니 세상 의심 많은 사람인지라
좀 그랬습니다. 항상 어디 대리점을 가든 다녀오기만 하면 다음날 스팸이 쏟아지길래
대리점에서 마구 싸인하는 거 달갑지 않아해서 찝찝함을 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암튼 신분증 보여주고 자동이체 등록할 카드 보여주고 갤노트10.1까지 토스한 후 한참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도 일이 진척이 안되고 있었습니다.
15분쯤 지나니... 일련번호 오류나서 안된다고 내일 6시 전에 다시오라고 하네요.
2번째 퇴짜였기에 조금 기분이 상했고 내일도 된다는 보장은 없었기 때문에
내일은 확실히 되는 거냐 정상 해지된 공기기이고 제가 처음부터 쓰던 건데 일련번호
오류라니 이해가 안간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가 두번째 대리점이었다고 하면서
조금 기분 상한 티를 냈습니다. 처음에 죄송요 하더니 정색을 좀 했더니만
자기도 어쩔 수 없지 않냐고 하면서 이제는 미안한 기색조차 보여주지 않더군요.
네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었나 봅니다.
1번째 대리점에서 되돌아 나올 때 포기했어야 했던 것이었거늘...
뽐뻐님들이 슼 데쉐는 지점에 가서 한번에 처리하라는 말씀을 괜히 하시는게
아니었습니다. 나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고
제가 15분여 업무를 처리하는 와중에도 상콤한 언니들이 무리 지어
맛폰을 사러 오는 그런 곳이었기 때문에 데쉐가 안될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은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내일은 만사를 제쳐두고 지점으로 갈 겁니다. 그리고 또 패드에 싸인질만 하라고 하면
페이퍼 출력해달라고 할 겁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싸인만 받아가는 건
조금 이상하다고 하면서요.
최근 대리점에서 이런 유사 업무 처리하시는 분들도 패드에 싸인만 받아가는 방식이었나요?
마치 영화에서 사채업자가 손가락 강제로 가져가서 지장찍게 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종이 아끼는 건 좋은데 최소한의 설명은 해가면서 싸인을 받아가야 할 거 같은데
뭐가 먼지도 모르고 1글자만 써라 이름 정자로 다써라 하는 건
불신이 팽배한 요즘 세상에서 어느 정도의 의심을 품고 사는 사람으로써 영 이해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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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그래서 올레 프라자 갔더니 바로 해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