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관심있으신 분들은 더 전문적인 리뷰도 보셨을 것이고
직접 만져보러 가신 분도 계실텐데요.
저는 쇼핑하러 갔다가 우연히 근처 프리즈비에 들러서 10분정도 만져볼 기회가 생겨서 그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한때 애플을 많이 사랑해서 맥북부터 아이폰까지 두루 썼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애플이란 기업의 인지도가 낮을 때부터 썼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애플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좋은 마케팅을 하는 회사라는 걸 뼈저리게 느껴서
애플 제품을 만져볼 때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는 법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암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1. 디자인
사실 애플워치를 만져보기 전에 언더xxx의 유명한 애플빠분이 촬영한 리뷰영상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좀 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 말을 인용하자면, 사진과 영상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높은 완성도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만져봤을 때... 다르긴 개뿔, 걍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모양새랑 똑같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아이폰6계열과 닮았습니다. 화면 가장자리 유리가 각지지 않고 둥그렇게 떨어지는 모습이 그러합니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전 갤럭시기어2나 소니스마트워치2 정도 크기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작습니다.
화면자체의 크기만 따지면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 화면이 너무 작아요...
그 화면으로 메시지 보고 카톡 보고... 그렇게 편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건 시계형태의 웨어러블의 한계라고 생각되네요.
시계로 문자확인하는 등 뭘 하겠다는 발상자체가 너무 평범한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조작감
처음 애플워치 발표를 할 때 디지털용두(...)를 엄청 혁신적인 조작방법인 것처럼 해놨더라구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건 아이팟시절 클릭휠보다도 못한 방법입니다.
한쪽으로 돌리면 선택되어있는 어플로 줌인하는 듯한 효과를 보여주면서 어플을 실행하게 되구요,
반대쪽으로 돌리면 줌아웃하는 효과를 보여주면서 설치되어있는 어플 목록으로 나오게 됩니다.
전 디지털용두로 어플사이 네비게이션 정도는 가능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는거 같고,
결국 그냥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는게 더 편합니다 -_-;;;
용두 아래쪽으로 아이폰의 슬립/전원 버튼과 유사한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 목록이 뜹니다.
뭔가 아까운 버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지털용두의 조작감이...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지만 좀 싸구려틱합니다.
보통 저희가 고급시계 용두를 돌려보면 안에 기어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뭔가 묵직한 느낌이 있지않습니까?
디지털용두는 그런게 없고 그냥 휘리리릭 돌아갑니다.
앞으로 애플이 이 용두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엔 별로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작UI는 아닌 것 같습니다.
3. 성능
웨어러블 성능이 뭐 대단한게 있겠습니까마는... 빠릿빠릿합니다.
달려있는 센서들로 여러 정보를 수집해서 아이폰어플로 보내준다고하니... 어떻게 쓰냐에 따라 유용할거 같긴합니다.
다만 문제는 배터리일텐데... 이건 제가 실사를 오래 해본게 아니라서 뭐라 하기가 그렇네요.
4. 총평
- 인터넷에서 보는 바로 그 모양이고, 생각보다 크기가 아담하다.
- 디지털용두는 전혀 혁신적이지 않다. 애플다운 UI가 아니라는 생각.
- 성능은 나쁘지 않을거 같고, 돈많은 애플빠라면 장난감으로 사도 좋을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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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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