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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 제휴카드 생성 시, 30만 실적 채우면 월 15000할인
+ 36개월할부시, 24개월 때 잔금 제거
75욕 4갤 선약 이었습니다
뭣모르고 노트10 공짜 생기나해서 싱글벙글 하고 있었습니다. 택배로 폰 수령받고 개봉(을 하면 안됐지만 전 그걸 몰랐음...)하고 꿀빨 생각에 공중제비 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카드등록하고 개통하려는데 카드등록직전에 해당카드 검색해보니 이게 원래 카드사에서 주는 해택인겁니다. 약간 꼬롬해서 자세히 알아보니 개통처와는 관계가 없는 그런 류의 사기수법이라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뭔가 낌새를 차리고 평소 멸치공익오타쿠 친구가 자주 접하는 뽐뿌 사이트를 알게됐습니다. 그 친구가 폰을 거기서 싸게 사는법을 배웠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얼른 가입하고 me친nom 마냥 질문해댔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답변해주셨고 저는 초특급호구 롤러코스터 자유이용권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거의 안전바 내린상태로 출발은 하지 않은채로요.(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모든 뽐뿌분이 개봉하면 그때부터 어려워진다고, 사실상 써야한다 해서 막막(망막 아님ㅎ)했습니다. 이대로 개통하고 사용해야한다면 전 제 군생활보다 긴 36개월 노예가 당첨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개통처에 연락해서 개통하기 전인데 철회 가능하냐고 물었습니다. 개봉했냐고 묻길래 소심하게 개봉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상담원이 흑화하더니 그럼 반품이 안되고 개통해서 써야한다고 했습니다.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기 직전에 상담원이 택배에 개통전에 개봉하면 안된다는 안내서가 있었냐 물었습니다. 전 달랑 기기만 와서 안왔다고 했고 상담원이 딸깍딸깍 거리더니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래도 개봉했으니 써야한다고 해서 그대로 알겠습니다... 하려다가 매우 잘따지는 성격인 누나가 갑자기 뭔데 오래통화하냐며 물었습니다. 넘어지면 서로 밟고가는 사이였지만 저는 그나마 희망을 걸어보고 누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애초에 그 폰팔이들은 널 호구잡으려 했으니 빠꾸없이 간다"
누나가 상담원보다 더 흑화하더니 전화걸어서 할부법? 때문에 7일내로 반납가능하다고 따졌고 들어보니 안내서도 안넣었다 뭐다 하며 따졌습니다.
상담원이 개봉하고 나서는 반납처리가 안되니 개통하고 써보고 기기이상있으면 교품증 갖고오라했습니다. 반격하여 누나가 소보원, 방통위, 공정거래위원회, 통신사 전부 클레임넣고 끝까지 가겠다고 폭풍처럼 휘몰아부쳤습니다. 오늘 수령했으니 아직 7일까지는 넉넉하다고 하며 서로 귀찮은 일 만들지 말자고 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누나는 알바비 230만원을 알바하던 가게에서 떼인전적이 있는데 사장이랑 일주일간 싸우다 노동청이랑 여러 기관에 신고해서 바로 그 다음날 받아냈었습니다.
상담원이 한숨쉬면서 문자로 주소줄테니 우체국 택배로 부치라하더군요. 반납처리 해준다면서...
전화를 끊고 누나가 저에게도 한 소리 한 것이 앞으로 함부러 물건 뜯지말라고 했습니다. 결국 저 사람들은 쌩으로 물건줘서 씰뜯긴 중고를 받게되어 손해라며... 상담원이 답답해 죽는한이 있어도 이해할때까지 계속 물어보고 여러사람들한테 확실히 정보를 얻으라고 했습니다. 이 말들으니 대리점에게 미안하긴 하더군요...
여튼 뽐뿌와 누나덕에 호갱 당하기 직전에 안전바 부수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줄요약
1. 제휴카드, 24선약36할부 풀코스 호갱 수렁에 빠짐
2. 대리점은 반납을 거절했지만 누나가 폭풍처럼 몰아쳐서 반납시킴
3. 앞으로 확실히 이해하고 정보를 충분히 얻고 개봉 함부러 하지말고 물건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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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한테 한우 스테이크 사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