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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서 아이폰7 전원안들어 온다는 폰을 1만원주고 구입했습니다.
아이폰7 메인보드만 살아있는 녀석이 있어서 서브폰으로 넣어 쓸려고 구입했습니다.(이건 꽤 오래전에 구입한 아이폰7인데 겉은 기스와 액정깨짐으로 걸래짝이 되어서 메인보드만 추출해놓은 상태입니다...)
상대방이 있는 곳 까지 가서 거래 했는데, 계좌번호를 알려달라하니 계좌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여 제 지갑에는 5만원짜리 밖에 없어 근처 편의점에서 5만원 지폐를 1만원 5장으로 바꾼 후 밖에서 1만원을 건내고 아이폰7을 받았습니다. 전원이 안들어 온다 하여 현장에서 IMEI조회는 해보지 못했구요. 아마 편의점이라 CCTV확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대방도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전원을 연결해 보니, 그저 아이폰이 방전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아이폰은 켜졌구요... 초기화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긴급전화로 들어가서 *#06#을 눌러 IMEI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조회해보니, 분실등록이 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나서 iTunes로 확인해보니 클라우드락이 걸려 있었습니다. 애타게 찾고 계실 분이 계실텐데 걱정입니다.
상대방은 미성년자로 보였습니다. 당근마켓에서 현장직거래로 해서 당근마켓 채팅내역만 남아 있구요. 제가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자료는 확보해 놓았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상대방은 이미 탈퇴한 뒤 였습니다.
아는 곳은 상대방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와 인상착의 밖에 없습니다. 전화번호도 몰라서.., 당근마켓팀에 신고도 마쳐놓은 상황입니다.
일단 이 분실폰은 원래 주인분 찾아드려야 될거 같은데 이미 유심도 빠져있고 폰이 초기화 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알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서를 다녀오긴 해야 할 거 같은데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거래비용도 만원밖에 되지않아 경찰에서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실지도 솔직히 의문이긴 합니다. 상대방도 미성년자라,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처리하는 것일까요..?ㅠㅜ
마지막으로 혹시나 오해하실 분이 계실까 적습니다. 저는 아이폰13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쓰던 메인보드만 살아있는 겉은 걸래짝인 아이폰7을 메인보드만 옮겨 심어서 서브폰으로 쓸려고 당근에 올라온 전원만 안들어오는 만원짜리 아이폰7을 구입한 것입니다. 당연히 분실폰은 원주인 찾아드리는거 보상같은거 하나도 바라지 않고 원주인 찾아드려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만원에 제 양심을 지킬 수 있다면 그걸로 가치는 충분합니다. 솔직히 분실폰은 제 양심이 찜찜해서라도 못쓰겠습니다.
현명한 방법이나 절차 혹 아시는 분 계시면 말씀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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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더씨
아이폰7이면.. 같은 학교 학생꺼 훔쳤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