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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을 잘 쓰고 있다가 미맥스의 큰 화면을 경험해 보고 싶어 옮겨 탄 지 10개월.
미맥스1 128기가, 정말 마음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보여주는 미맥스였지만 여름철에는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이 조금(아주 조금) 불편하더군요.
크다는 것이 좋아서 장만하더니 사소한 불편을 못참고 손에 쏙 들어오는 폰으로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 변덕.....
최신 플래그쉽도 싫고, 새 폰도 원치 않습니다. 그런 폰 여러번 사봤지만 감흥은 고작 1주일입니다. 돈값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고폰 깔끔한 것 구해서 쓰다가 실증나면 언제든지 다른 폰으로 옮겨 타고 알뜰폰 유심 바꿔 끼우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보니 G6 중고로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그 동안 LG 폰을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삼성이 싫고 LG가 좋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솔직이 말해서 언제나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것이 LG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무상 수리 기간 4개월 남은 G6를 30에 구입했습니다.
약간 비싼 감도 없지 않지만 괜찮은 물건일 것이다, 라고 판단되어서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호감의 이유라면
①판매자께서 오디오 매니아로서, 음악감상만을 위해서 구입한 기기이며 전화 문자 등 일반적인 용도로는 별도의 폰을 사용한다는 설명이 있었기 때문에 G6는 깨끗이 사용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은 점과
②직거래 장소인 천안이 제가 사는 파주에서 너무 멀어서 택배 거래를 하자고 제안했으나, 판매자께서 택배 거래는 절대로 할 생각이 없다면서 중간 지점인 구로역에서 거래하자고 자진해서 양보를 해준 점 등입니다.
만나 뵈니 판매자님은 50대 초반의 지긋한 연세이셨는데 LG의 라이벌 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라고 자기 소개를 하셨습니다.
실제 물건을 보니 새것처럼 깨끗한 데다 고가(4만원)의 화면 보호 강화 유리가 부착되어 있고 새것같은 케이스도 3개나 주신다니 가격은 적당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설정을 하고 사용해 보니 상태가 쾌적하고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2주 정도 지났습니다.
미맥스와 비교하자면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것 한 가지입니다. 미맥스는 이틀 정도는 배터리 신경을 안썼는데 G6는 항상 배터리 잔여량을 체크해야 합니다.
폰 비밀번호 설정 후 잊어버려서 서비스 센터에 간 김에 점검을 부탁 드렸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는 기기라는 판정을 해주었습니다.
그밖에 특별한 불편 사항이 없으므로 이번 구매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기대했던 LG페이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카드 쓰는 것보다 불편하다고 생각되어서 안쓰게 됩니다. 저만 그런 거겠죠?
미맥스는 서브 폰으로 사용 중입니다. 폰이라기보다는 영상 보기 태블릿으로 쓰니 안성마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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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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