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메가에 덮어놓고 98.9% 가입하는 이유

어릴때 동네에서 말이죠.
인터넷을 설치하면 TV나 자전거를 준다는 전단지를 자주 보곤 했었습니다.

아참, 제 소개가 빠졌네요^^;
저는 백메가 (www.100mb.kr) 신정권이라고 합니다

[제일 잘 나온 제 사진입니다, 부끄럽네요]

어릴 때 자주 보았던 그 인터넷 가입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운영해 온 법인회사의 대표이니, 제법 방구 쫌 뀐다고 할 수 있죠 ㅎㅎ

혹시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꼭 계속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인터넷 시장에서는 선량한 고객님들이 "호객님"으로 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착취당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빗대자면, 휴대폰 시장과 아주 비슷한데요..
갤럭시S10이나 V50 핸드폰을 남들 10~20만원 대에 구매할 때,
나만 130만원 주고 구입하는 격입니다.

휴대폰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휴대폰은 교체주기가 짧아서,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정보들이 인터넷에 풍성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교체하기까지 주기가 매우 길고 (최소 1~3년입니다)
전단지, 스팸 전화, 스팸 문자 등으로 오염되어
이게 좋은건지 아닌지 구별이 힘듭니다.

아마, 요 몇달 사이에 인터넷 가입하라고 권유하는
스팸전화나 문자를 한번도 안 받아보신 분이 대한민국에 없을 것입니다!

[대출이나 인터넷가입 스팸문자는.. 배터리 광탈과 정신 오염의 주범입니다 ㄷㄷ]

저는 선량한 사람들을 위해 글을 쓴다는 낯 간지러운 얘기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단 몇 분을 투자하여 이 글을 읽어보신다면
평생 동안 사용해야할 인터넷을
정말이지 꼼꼼하고 합리적으로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1. 3년 이상 쓰면 손해다?

[통신사에게 보내는 우리의 작별 인사.jpg]

사업을 시작하셨거나, 독립 하시거나, 이사 등으로 인해 신규 가입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을 가입하지 않은 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통 약정 가입 중이시거나, 약정 기간 만료 후에도 계속 유지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죠.

약정이 만료되면, 통신사에서 2가지 중 하나의 행동을 취합니다^^;

 1  아무 말 없이 어물쩍 넘어가거나

 2  재약정을 유도하거나

3년 약정 기간이 지났는데 아무런 일 없이 그냥 쓰고 계시면,
신규가입을 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전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현금 사은품을 못받기에
평균 40만원을 공중분해 시키는 셈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약정 기간이 만료되었다면
기존 것을 유지하는 것 보다, 타 통신사로 이전하는게 이득입니다.
특히 핸드폰이 타 통신사에 집중되어 있다면, 방치할 경우 손해가 막심합니다.
(예시 : 지금은 LG 인터넷을 쓰는데, 가족 3명이 SKT 핸드폰을 쓰는 경우)

때로는 통신사에서 해지를 막으려고
상품권 + 요금할인으로 재약정을 권유하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에도 역시 "우리 가족들의 핸드폰 통신사가 어디냐?" 가 핵심입니다.

2. 약정이냐, 위약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혹시 약정 끝나셨습니까?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연약한 육체가 3년이라는 긴 약정 지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았습니다. 어디로든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약정기간이 끝난 뒤 통신사를 그냥 유지하시려고 재약정 하셨다면
역시 마찬가지로 신규가입처럼 위약금이 새로 생깁니다.
그것도 다시 처음부터!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모르고 재약정을 하며,
해지를 못하고 뒤늦게 애꿎은 이불만 걷어차시곤 합니다.
따라서 재약정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약정이 끝나지 않았는데 해지하시려고요?

위약금 부담이 어마무시하게 큽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내 첫사랑을 빼앗아간 철천지 원수가
현 통신사에 취업했다는 등(?)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위약금을 물고 해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옮기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의 핸드폰이 SKT/LG/KT중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면,
인터넷 + 핸드폰을 결합해서 저렴하게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위약금은 사은품으로 거~의 비슷하게 상쇄할 가능성도 있고요.

위약금은 어떻게 알아보는걸까요?

통신사 본사에 전화하면 다 알려주게 되어있고, 기본 의무사항입니다.

LG - 국번없이 101번 → 1번 →2번 → 5번 → 생년월일 6자리 + 우물정(#)
SK - 080-8282-106 → 5번 → 핸드폰번호 + 우물정(#)
KT - 국번없이 100번 → 1번 → 0번

혹은 각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위약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의 :
간혹 콜센터에서 장비 위약금까지 같이 묶어서 어마무시한 위약금으로 알려줍니다.
이는 해지 후 기사님께 장비만 반납하면 없어지는 부분이기에 안심하십시오.
해지방어를 위해 상담원들이 교육받는 멘트입니다.
따라서 "장비를 반납하고 실제 부담할 최종 위약금을 알려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3. 품질은 다르게, 요금은 동일하게!

[이 세상에는 아직 VDSL도 영업 중입니다]

어느 통신사를 사용 중이십니까?
혹시 게임 중 내 캐릭터가 팝핀 댄스를 추고 있진 않습니까?
그렇다면 인터넷이 비대칭으로 들어올 확률이 90% 입니다.

일단, 인터넷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칭형 vs 비대칭형을 알아야 합니다

대칭형 인터넷은 다운로드 속도와 = 업로드 속도가 비슷한 망이고요~

비대칭형 인터넷은 다운로드 속도에 비해 > 업로드 속도가 현저히 느린 망을 말합니다.

말만 들어도 후자가 더 후져(?) 보이지 않습니까?

[그림 하나로 설명 가능합니다 ㅎㅎ 요금은 동일하다는 게 함정 ㅠ]

우리집까지 비대칭형 망을 제공하는 통신사는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선택지에서 배제하셔야 합니다.
통신이 불안정하고 끊김이 일어날 확률이 높거든요? 통신장애의 주범이지요^^;

재밌게도 비대칭형이라 해서 요금이 저렴한 것은 아니고요~
대칭형과 100% 동일한 요금을 각출하고 있습니다.
안좋은 망이 들어오는 것도 억울한데 요금까지 같다니... 13대 후손까지 복수의 칼날을 갈아야 될 판입니다

이 개념(대칭 / 비대칭)의 존재는
먼저 여쭙지 않는 이상 통신사에서 알려주지도 않을 뿐더러,
홈페이지 상에서 조회도 불가능합니다.

이를 억지로 알아내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1  통신사 본사로 직접 문의하시거나
 2  아니면 저희 백메가로 요청해주세요.
(어설프게 가입을 강요하며 부담드리는 일 결코 없으니 문의게시판에 여쭤보셔요)

4. 삿된 미끼에 속지 말기

[요즘도 이런 식으로 세기말적 광고를 합니다]

인터넷 가입업체들의 광고나 전단지에서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넉넉한 현금을 지급한다거나,
무료에 가까운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홍보문구를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은품의 마지노선은 인터넷+TV 가입 시 약 38만원 ~ 43만원 전후이며
이 이상이면 낚시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지요.

또한 방통위에서 통신사들의 과도한 과장광고를 제재한 덕분에
"인터넷 요금이 0원(?!)" 처럼 보이는 시절은 진작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최소 1만원 이하의 요금이 부과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고로, 아래와 같은 경우들을 조심하십시오.

가. 터무니 없이 낮은 요금

2019년 6월, 사은품 가이드라인(상한가 설정)이 시행 되었습니다.
가이드라인의 요지는 통신사에서 규정한 사은품 지급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1건 당 무려 1백만원의 금액 패널티가 부과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최근 대리점들은
마땅히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 마치 본인들만이 드리는 혜택으로 둔갑하는 속임수를 쓰곤 합니다.
핸드폰을 결합한다면 누구나 최소 몇천원에서 ~ 최대 몇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오롯이 본인들의 혜택인양 광고를 하는 것이지요.

나. 터무니 없이 높은 요금

인터넷 요금이 대략 어느정도인지, 어떠한 서비스가 대중적인 것인지
모르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이 맹점을 이용해, 필요도 없는 비싼 서비스를
강매에 가까운 상술로 판매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자, 지금 당장 평화로운(?) 중고나라에 홈보이 판매라 검색해보십시오.
상담원의 말에 혹하여 할부로 계약했다가
중도 처분한 매물들이 헐값에 올라와 있는 뜨거운 현장을 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최근 통신사들이 열을 올리는 홈CCTV 등의 IoT 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IT문물에 눈이 어두운 사용자들에게 폭리를 취하는게죠.

다. 가이드라인 초과

학창시절에 호랑이 같은 선생님 앞에서도
꼼수를 부리는 대담한 친구들이, 한 반에 꼭 한두명씩은 있었지요.

인통법이 시행되어 가이드라인이 정해졌다 해서
모두 모범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이드를 초과하여 영업을 하는 대담한(?) 곳들도 존재합니다.

이런 곳으로 무사히 가입을 마치신다면야 다행이겠지만 ^^;
언제든 빠르게 폐업 가능한 영세업체인 경우가 많으며
혹시나 일시에 적발되어 '수수료 정산 미지급 + 벌금' 패널티가 부과될 경우
빠른 폐업과 동시에 사은품이 공중분해되는 폰지사기형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라. 135만원(?) 현금 과장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금액으로 환산하여
마치 이 금액이 현금 사은품인 것 마냥 과장하는 행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현금 135만원 중 30만원은 당연히 제공되는 3년 약정 시 할인요금,
75만원은 핸드폰 결합으로 마땅히 받을 수 있는 할인요금,
나머지 30만원은 쓰레기 영화 예매권이나 다운로드 쿠폰 등등 이런 식입니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낚는 이 모든 행태를 일명 "낚시"라 부릅니다.
선량한 시민들을 호갱이라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낚는 야비한 수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5. 사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요즘에는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가입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치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가족처럼 대하다가도,
일단 가입하고 나면 사은품을 못받거나, 사은품이 다르거나, 납부 요금이 다르거나,
심지어는 연락두절에 사이트가 없어지기까지 하는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죠.

이러한 사기와의 전쟁을 위해
몇 가지 전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 마법의 단어를 쓰자

휴대폰을 구입할 때에 마법의 단어는 이것입니다 : "그래서 다 됐고 할부원금 얼마임?"
인터넷을 가입할 때에 마법의 단어는 이것입니다 : "그래서 다 됐고 통장에 얼마 들어옴?"

낚시가 너무 많습니다.
1. 필요도 없는 상품을 강매하거나
2. 택배 받으면 후두둑 떨어지는 영화 다운로드 쿠폰이나 요금 할인을 가지고 혜택인 것 처럼 하거나
하는 장난꾸러기들에게 한마디의 철퇴, "그래서 통장에 얼마 들어옴?"

나. 하루살이 업체 피하기

뉴스 사회면을 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테지만,
과거 거성모바일의 150억 먹튀사건은 애교수준이고
아웃바운드 피싱사기나 불법 내구제 사기는 생각보다 우리네 일상에 흔합니다.

따라서 사업체(사업자 정보) 없이 카페에서 접수를 받거나
업력이 모호한 업체를 조심해야 하죠.

100% 예방은 어렵겠지만 최소 3가지를 점검하는게 기본입니다.

① 사업자등록증
② 유선통신 서비스 판매점 사전승낙서
③ 도메인 최초 개설일

1~2번은 대리점에게 사본 문서를 충분히 요구하실 권리가 있고요~
문서 정보와 웹사이트 하단의 사업자 정보가 100% 일치하는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보통 문제있는 업체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보내드릴 수 없다 하더군요^^;;

3번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도메인 주소 최초 개설일을 조회하시면 됩니다.
최소 4년 이상은 지나야 신뢰성 있는 업체라고 할 수 있죠.
저희는 2009년에 도메인을 개설했네요 ㅎㅎ

다. 불필요한 요금제

요즘 5기가니 10기가니 하는 어마어마한 인터넷 요금제들이 등장했지만,
사실 일반적인 가정 내에서는 100메가나 500메가로도 충분합니다
1기가 정도면 마을 잔치를 벌이고도 남구요

아주 특별한 경우...그러니까
우리에게 일용할 게임과 영화 등의 양식을 공급해주시는 토렌트 업자분...
알바 고용 창출과 매크로 업계의 생계를 책임지시는 게임 작업장 사장님...
등등이 아니라면 전혀 의미 없습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IPTV"입니다.
TV는 우리네 인생을 풍요롭게 하거든요.

.....

여튼,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자면

제가 어릴 때 보았던 인터넷 가입 전단지는 참으로 자극적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신청하면 최신형 MTB 자전거를 준다는 형식이었는데요..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가지고 싶다는 욕심에
어머니께 조르고 졸라 인터넷을 설치하였죠.
윈도우95도 겨우 돌아갈까 말까한 컴퓨터였는데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자전거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저가형 자전거였고,
실제 혜택볼 수 있는 사은금의 1/3도 되지 않았을 겁니다.

어머님에 대한 죄송함과 스스로에 대한 무지함에
이불을 걷어차고 싶을만큼 부끄럽고 억울했습니다.

세상은 변했고,
우리는 조금 더 현명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통신사에 지금 당장 전화하여 3년 약정이 만료되었는지 확인해보셔요.
바쁜 일상에 덩그러니 방치된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백메가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어디서나 1661-5821 입니다.

가입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도 인터넷과 관련되어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백메가를 찾아주시겠어요? 저희 문의게시판이 제법 유명(?)한 편인데
함 들어오셔서 소통한 글들을 보시면 아~ 하고 아실겁니다^ㅡ^a

- 링크: www.100mb.kr/bbs/board.php?bo_table=customer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겠습니다.
- 신정권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