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돌발성 난청이 와서, 병원 치료하다보니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 받게 됐어요.
의사가 부작용 때문에 여러 검사후 처방하긴 했지만... 저도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게 운동선수들 금지 약물이더군요.
신기한건 이걸 몇 일 먹다보니 돌발성 난청으로 분명 복용중인데, 다른 부분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던질때마다 아픈 어깨 때문에 좌투까지 전향하려고 글러브까지 샀는데, 다시 우투로 던질만 할 정도로 호전된것 같아요.
그리고 전반전으로 뭔가 몸이 커진다는? 그런 느낌도 있구요. 184에 거의 빼빼로였는데, 요즘은 스스로 보기에도 조금 좋아진 것 같은 그런 느낌?
뭔가 말로 못할 업된 느낌이 오는데, 그냥 기분상일까요?
돌발성 난청이라는 희귀한 질환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접하고나서 정말 무서웠는데, 아이러니하게 뭔가 좋아진것 같은 ....
스테로이드라는게 이게 좋은 약인가요? 아니면 그냥 제가 약에 취해 홀린걸까요.
ps. 혹시나 자고 일어났더니 귀가 먹먹하고(비행기 타고 높은 곳 올라갔을때나, 물 속에 들어갔을때의 느낌), 이명 현상(귀에서 삐이~~~~ 매미소리)까지 동반하면 거의 돌발성 난청입니다. 저는 어지럼증까지 심하게 있었구요. 그러면 지체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에서 유일한 응급 질환으로 발병 원인도 모를 뿐더러 치료방법도 없답니다. 무조건 빨리(?) 스테로이드 약물 처방 받는게 최고라고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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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끊으면 원상태 복귀가...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