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퇴근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보며 맥주 한잔 하다가... 박정배 선수의 포크볼을 보고 문득 생각이나서 적어봅니다.
사회인야구를 시작한지 2~3년째쯤 되었을 시기 였던거 같습니다.
한참 야구에 빠져서 레슨장을 다녔었는데요. 레슨장에서 이벤트로 회원들을 모아서 시합을 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당시 레슨장 투수코치님이 제게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던지셨었는데요...
체인지업은...
분명히 공이 내게 날아오고 있긴한데... 굉장히 느립니다..... 앞선 2개의 공을 빠른 직구로 받아서 그랬던건지 더욱 느리게 느껴집니다.
저 속도라면 중력 때문에 공이 떨어져야 하는데, 떨어지지 않습니다.....
배트를 휘둘러야 하나... 아닌가? 조금 더 앞으로 끌어놔야 하나? 우물쭈물 하다가 삼진 당했습니다.
공이 미트에 꽂히고 나서, 이게 진짜 체인지업이구나..............
제대로 구사되는 체인지업은 타석에서 직접 못 본 분들은 모르실겁니다. 제 생애 최고의 마구였습니다 ㄷㄷㄷ.....
그냥 체인지업도 엄청난데... 써클체인지업은 얼마나 더 굉장할지...
그리고 포크볼...
포크볼이라기보다 스플리터쪽에 가까운 공이었던거 같습니다.
직구다! 라고 생각하고 타이밍 맞춰서 스윙을 하는데, 갑자기 뚝 떨어집니다.......
체인지업은 그래도 공이 보이기라도 하지, 포크볼이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은 이미 스윙을 하고난 뒤네요....
아무튼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대략... 2~3년전의 경험인데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경험 때문인지 안되는 포크볼과 체인지업에 자꾸 미련을 갖게되네요 ㅋㅋㅋㅋ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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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는 포크 미국서는 스플리터로 불르는걸로아는데 ㅋ
보통 포크볼보다 빠르되 변화폭은 포크볼보다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