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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기르는 강아지 7~8마리하고 고양이 한마리하고 털은
저같은 경우는 고양이가 더 심하더라구요
마당에서 기르는 털 다 날라가지만 고양이는 집에서 키우다 보니
털은 많이 각오하시고 데려오셔야 할거에요.

전 코숏 두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키운지 2년쯤 되어 가네요.

그 전에 키워봤던 동물은 거북이,도룡뇽,개구리(성채를 잡아다가..),
올챙이(알을 주워다가 부화시켰는데 많이 앞다리가 나올때쯤 되더니 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풍댕이,달팽이, 금붕어 등..으로
따듯한 피를 가진 동물은 고양이가 처음입니다.

원래 기관지가 좀 약했고 비염도 좀 있습니다.
감기 좀 오래간다 싶으면 폐렴으로 옮겨갈까 전전긍긍 하는게 일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며 알게 된 거지만 고양이 침 알래르기 같은게 약하게 있어서
우리 고양이들 좀 많이 쓰다듬고 나면 우둘두둘 손이 부어오릅니다.(한 5분 지나면 다시 가라앉습니다.)

이 두녀석들 키우기 전에 고양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그저 마눌님이 키운다길래 허락(?)해 준 정도 였죠.
첫 녀석 대려왔을때 똥냄새에 충격받아 이름을 덩이...라고 지으려다
마눌님이 극구 말려서 동이..라고 지었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없었죠.

...지금은 아닙니다.
무릎 위에서 뒹굴거리다
제가 컴퓨터를 너무 오래 하고 있으면 책상위로 올라와 키보드를 덮어버리거나
제 어깨를 두드리는 이 뜨듯한 녀석은...
제 마눌님 만큼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털.. 2마리가 되니까 2배로 털뿜뿜입니다.
여름되서 시원하라고 마눌님이 털을 밀어줬었는데 짧은 털이 커피에 서더군요.
일본 만화책에 보니 찻잎이 서면 운이 좋을 징조랍니다. 운이 좋을 모냥입니다.

그깟 털 좀 날리는게 뭐 대수입니까...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고양이 털보다 안 좋은 담배도 태웁니다.(끊어야죠...)

제 개인적인 경험이니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고양이들 털이 날려서 해쳐지는 제 건강보다
그놈들이 제 곁에 있음으로 해서 얻는 정신적인 위안과 안정감의 가성비가 엄청나게 뛰어납니다.

고양이라는 이 동물은... (제가 뽑기운이 좋았던건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집의 이 녀석은...)
제가 녀석에게 해 준것 이상을 제게 돌려줍니다.

물론 신중한 생각과 고민도 있어야겠습니다만은...

생명을 대할때 가장 중요한건 각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덜 아파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안 좋은 공기와 미세먼지가
품안의 이 뜨듯한 놈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코숏도 털 많이 날랍니다.
품종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없어 비교는 못 하겠지만...
고양이따라 바닥에 종종 누워있는데...
가끔보면 서부영화에서 날리는 건초더미 처럼 이놈들 털이 뭉쳐 뒹굴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쓸긴 하는데 요즘 특히 더 털뿜뿜 하네요.

어렸을때는 동물들하고 부둥켜 안고 살고 개집에 들어가서 같이 잠도 자고 그랬는데
그래도 동물 알러지가 있을까요??
고양이는 입양을 하면 동물병원에 다녀올 생각이긴 한데
제 자신이 알러지 있을거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