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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뽐게에 글 몇 번만 올려보시면 이해를 하실 겁니다. 누군가 쓴 글에 '바이럴'이라고 쓰려면 좀 더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써야 한다고 봐요. 적어도 제대로 바이럴을 잡아내고 추천받는 분들은 빼박 증거를 가지고 잡아요. 님처럼 내입맛에 별로고 추천수가 좀 빨리 올라가- 이 정도로는... 엄한 사람도 잘 잡거든요. 저도 뽐게 올린다고 좀 정성스레 글 썼더니 꼭 어줍잖은 탐정들이 오직 자기 '촉' 하나로 바이럴이래요. 내 시간내 정성 들여서 글썼는데 업자되는건 얼마나 쉬운지. 그런 일 몇 번 당하고 나면 대기업 제품, 다 아는 상품권, 이런 거 아니면 뽐게 올릴 맘이 안 납니다. 글도 일부러 더 대충 쓰려고 하고, 댓글도 잘 안 달려고 합니다. 업자소리 안 들으려고. 

바이럴 소리 습관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치고 뽐게에 도움되는 글 써주는 사람 잘 없습니다.(님을 저격해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반대로 본인이 뽐게에 시간내서 게시글 좀 써보면, 누군가 쉽게 하는 바이럴 몰이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짜증나고 사람 허무하게 만드는지 알기 때문에 그런 말 쉽게 못 합니다. '내가 먹어봤더니 내 입맛엔 별로더라' '어떠어떠하니 구매 시 어떤 부분은 주의하시라' 이 정도 댓글로도 충분합니다. 실례로 뽐게에서 늘 인기 많고 추천수 높은 순댓국이 있는데 저는 그거 내장 많고 냄새나고 느끼해서 못 먹겠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할 수 있는건 위와 같은 이유로 입맛에 안 맞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의견 쓰는 것 뿐이에요. 저도 그 순댓국이 왜 그렇게 사랑받는지 이해는 안 되죠. 그런데 그게 다수의 선택이고 개인 취향차인데 어쩌겠습니까, 내가 증거 찾아낼 의지 없으면 그 정도가 한계인 거예요. 내 입맛에 안 맞아서 음식 버렸어도 업자소리는 쉽게 안 합니다.

바이럴이라 강한 의심이 들면 저 글쓰신 분, 저 업체에 대한 빼박 증거를 가져오셔야해요. 증거도 없이 그러는건 글 올려주신 분께 실례예요.(물론 이런 명확한 증거주의를 악용하는 바이럴도 있다는 걸 압니다. 쉽게 인정 안 하고 억울한 척 하다가 빼박 증거 제시하니 글삭튀하는 경우도 봤어요. 그러나 그런 놈들 있다고 해서 아무나 의심되면 다 낙인부터 찍어서야 되겠습니까?) 납득이 안 되실 수 있으나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위 제품&저 가격은 추천을 받을만 하다고 생각해 댓글을 달았고요. 결과는 역시 바이럴 취급 받았지만요. 그러나 거기 증거가 있었습니까? 심지어 일부는 저 제품 접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음식 먹어보고 소신껏 댓글 단 저를 바이럴이라 모는데 동참했을지도요. 오직 자기가 믿고 싶은, 찝찝한 촉만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