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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때 데려왔습니다. 강아지때는 너무 귀여웠어요. 현재 8개월 넘었는데 여전히 보고있으면 귀엽긴 한데 당연한 소리지만 강아지때보단 덜 귀엽습니다. 짖지도 않고 배변도 정해진 곳에서만 하고 딱히 말썽도 안 부리지만 사료나 간식 먹을때만 말 듣고 그 외엔 오라고 해도 잘 안오고.. 올 때도 있지만 강아지가 인간같을 순 없는 거 아는데 옆에서 가만히 있었음 할때도 얼굴 발 핥고 다니고 또 집에서 일하느냐고 안 왔으면 할 때는 와서 안아달라고 하고 솔직히 때때로 귀찮습니다. 편하게 술먹고 싶거나 맛있는 거 먹고싶을때도 달라고 낑낑거리고 와서 귀찮게 무릎에 앉고 하면 정말 그땐 싫더라고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가족이든 원래 정이 별로 없는 스타일이라 다들 개에 못 죽고 살길래 이런 나라도 강아지는 정이 붙을지도 몰라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제가 문제네요. 그냥 귀찮습니다. 그래도 데려온 이상 끝까지 책임은 지겠지만 강아지한테 들어가는 간식값이나 앞으로 들어가는 병원 비용 그리고 얼마전 과일 씨앗 삼켜서 새벽에 응급실가서 들어간 몇십만원 등등 돈에 쪼달림은 없지만 아까운 생각만 듭니다. 추후 자식이 생겨도 아마 저같은 사람은 애정이 없을 거 같습니다.. 그냥 이런 제 성향이 문제인 거 아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막합니다 살다보면 정이 붙을까요? 점점 강아지의 존재가 귀찮아집니다.. 쓰레기네요 저는 다들 펫로스 증후군이다 뭐다 하며 인생의 동반자처럼 얘기하는데 그냥 지나가는 개나 고양이나 뭐가 달라 하는 생각이 들어 자기 혐오가 듭니다 파양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저한테 온 이 강아지가 그냥 마냥 불쌍한 생각이 듭니다. 불쌍한 마음에 잘해주려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로 진실한 애정을 주는 사람에게 갔다면 더 행보했을텐데 미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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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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