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망했음ㅠ146
- [* 익명 *]
- 등록일 2023-12-26 02:06
- 조회수 3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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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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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83 *]
어렸을적에 어린마음에 충격 먹은게
난 아빠엄마와 사는 집을 우리집이라 생각함
화단에 꽃을 심엇는데 엄마가 우리집 아니니까 화단을 손대지 말라고 함
친구들한테 우리집 화단은 내가 꾸민다고 자랑 했었는데..
그 이후로 친구들도 초대 안함..
사실 주공아파트에서 여기로 이사할때 새집 간다고 마냥 좋아만 했던 나에게
일찍 철들게 만든 사건이었슴
알고보니 아버지가 도박으로 빚이 생겨서 집을 이사 한거였고
2~3년 주기로 이사를 쉴새없이 다님
아버지의 술 주정과 살해 위협 매번 마다 모두 박살나는 집안 물건들..
그와중에 어머니랑 동생이랑 나는 새집으로 이사할때면 그래도
그것조차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애썻음
매번 집은 점점 작아졌고
결국 방이 한개가 되었을 무렵이 고1진학.. 내동생은 중2때였슴..
새집 정리 다하고 그 방한칸에 어머니랑 동생이랑 나랑 누워서
아늑하고 좋다고 말씀하시면서
웃고 미소짓는 어머니 눈가엔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심
이날도 아버지는 도박.. 잃고 오는날이 10중 9엿고 9는 술드시고 가족한테 주먹으로 화풀이 하는 날이엿슴
아마 이집에서 유난히 가전집기부터 유리창까지 유독 심하게 모조리 박살난 때에
동생이 가출함
이후에도 이사를 4번 더 했던거 같은데
내 최대 소원은
엄마 동생 내가 누워있던 그 한칸짜리 공간이라도
내것....혹은 나아가서는 우리가족의 것이였으면 하는 소망이였슴
내가 19살때 조선소 취직해서 모은돈
군대 다녀오고 제대후 쉬지 않고 바로 조선소 취업해서 모은돈
회사에서 무이자 대출 5000을 해줘서
그걸로 1억 3천에
34평 빌라를 장만 함 (지은건 10년도 안되엇던)
아마 제일 기억에 남는 나와 우리가족의 인생의 전환점이 아니었나 생각함
당시 다들 아파트를 안삿던 것에
조롱(?)섞인 푸념과 한심한듯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
회사 동료 친구들 사이에서 퍼져나옴
아무리 명의가 니이름으로 된 니 소유라도
팔기 힘들고 가격 안오른다고 전세라도 들어가지(?)
(아니 이걸 왜 팔아..난 죽어도 여기서 죽을건데.. 이사는 지긋지긋 ..)
이후 보다시피 조선소 경기 막장으로 치닫은 그 사건.. 금융위기..
당시 3억 4억에 피주고 들어갔던
훈수하던 사람들은 동결에 하향에 쪼그라든 월급으로
감당 안되서
5천 에서 1억 손해보고 손절 치거나 이것도 안팔려서 투잡뛰고 주말에도 일함..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하락폭도 크지 않은 빌라에서 여전히 우리가족은 행복하게 생활중..
회사 망해도 폐지 줍고 다녀도 월세 안나가고 이사 걱정하는 전세도 아니니깐
그리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또다른 빌라 30평에 신혼집 마련해서 들어감
둘째 태어날때쯤 빚상환도 끝낫고
여태 저축한돈은 1억이 다되어감 아직 (7000)
저축한 돈으로
시골집 하나 사서 애들하고 주말마다 놀러 갈까.
차를 바꿀까
뭐 이런 행복 회로 돌리면서 열심히 살고 있슴
부모님 부양 걱정도 덜었슴 (이제 집이 있으시니깐..)
집 마련이 목표였고 이걸 이루자 현타가 오고 의미를 잃어버렷는데 그때 여친을 만낫고
연애기간의 끝자락을 향해갈즈음 결혼과..신혼집이라는 새로운 목표..
사람죽어나가는 조선소에서도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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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
뭘 잘하려고 할 필요 없어요. 인스타나 소셜에서는 다들 행복하고 잘사는거 같고 성공한 사람들 같지만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꼭 특별하게 혹은 성공을 위한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나요. 그냥 꾸준히 힘 안들게 또 꾸준히 살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기도 좋은 사람들 마나기도 하는데 언제 이만큼 왔을까 하게 되요. 천천히 걸어가되 꾸준히 걸어가면 된다고 봅니다. 가면서 소소한 행복도 만나면 금상첨화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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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
전 대졸하고 5년 백수로 살고 30살에 기술학원에서 전기기술 배우고 이제 5년 째임.
자격증은 없지만 이직도 한번하고 지금 계약연봉4300 에 특근이나 출장비 합치면 1000~1200 정도 더 받음 대기업이나 공기업과 비교하면 한없이 인생끝난거 같고 할건데 비교하지말고 현재 자리에서 찾을 수 있는거 찾아봐요. 예를들면 설계나 디자인 이런 프로그램 툴을 다루는 기술직들 .... 생각보다 현장은 기술직 사람이 부족하다고 하는곳 많아요. 현장에선 대체로 남자를 원하긴 한데 여자라고 무조건 안돼는 곳도 없어요 화이팅 하십쇼
아.. 근데 저도 결혼은 아직 못함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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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5 *]
혹시 머리가 나쁜가요? IQ 가 어떻게 되시나요?
경계선장애인건지 확인해보세요. 일머리가 없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의 14% 700만명이 경계선 장애라고 합니다. 지능이 나쁘면 나쁜대로 살아갈 방법이 있을거예요. 일단 자기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알고 그 다음에 방법을 찾아보세요. 자기 인생에 문제가 있다면 차근차근 작은 문제부터 풀어보세요. 그러다보면 매듭이 풀릴거에요. 억지로 힘을 줘서 풀려하면 더 꼬이기 마련이고 칼로 자르듯 매듭을 한방에 푸는 방법은 없습니다. 차근차근 느긋하게 해보세요. 매일 조금씩 노력하면 당장은 티가 안나지만 일이년 뒤에는 꽤나 좋아져 있을겁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머리가 나쁘다고 다 힘들게 살고 불행하고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머리가 좋은 사람들도 헛똑똑이들이 많아서 힘들게 사는 사람 많아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맞게 인생을 꾸려가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많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죽는것은 아주 힘들고 잘 안됩니다. 제가 여러번 시도해봐서 아는데요. 어차피 살게 되어 있어요. 어차피 살거라면 좀 더 행복하게 살아보세요. 축 처져 있다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잖아요. 자기를 행복하게 할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어요. 그러니 기운 내세요! 팟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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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 너 같은 애들 많아 힘내
용사주제에건방지다 / 얼마나 노력했길래 이딴 뎃글을?
[* 익명11 *] / 익명이라고 쓰레기글 싸지를거면 입닫고 쳐자라
[* 익명83 *] / 어렸을적에 어린마음에 충격 먹은게 난 아빠엄마와 사는 집을 우리집이라 생각함 화단에 꽃을 심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