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관련 도움 요청했던 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2

정말 막막한 심정으로 글을 올리고 이제서야 돌아 보고 짭게나마 소식 전합니다.

앞서 글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되는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이후 진행상황이 다행히 희망적이어서 추가 글을 올리는 여유까지 부려봅니다.

24일 아버지를 혼자 두고 온게 계속 신경이 쓰여 25일 아침 일찍 또 찾아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동을 전혀 못하셔서 소변을 누운채 보셨더군요.

순간 아버지 상태의 심각성이 크다고 판단해서 바로 119로 전화해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 응급실 접수하고 고위험군으로 다른 환자들에 비해 빠른 검사가 진행되어 늦게 나마 입원까지 하였습니다.

자정이 거의 다된 시간에 신경외계 전문의께서 수술 설명과 동의서를 작성했습니다.

소견은 경추 손상에 의한 신경 손상이었습니다.ㅠㅠ

목의 중추신경이 척추에 눌려 팔과 다리를 전혀 사용을 못했던 거였습니다.ㅠㅠ

전무의분 말씀으론 더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다고 그래도 빨리 와서 다행이라고 안심시켜 주시더 군요.

수술은 흔히 하는 수술이지만 대수술로 완쾌가 아닌 더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라고 설명들었습니다.

수술 담당 교수님 일정상 26일 수술이 불가했지만 배려로 26일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연휴기간이라서 개인 간병인도 구할 수 없어 30시간 가까이 간병했는데.... 개인 간병사님들 정말 존경합니다...ㅠㅠ

수술 전날 작은아버지와 통화로 짜증석인 말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정말 심각한 상태인데 다들 말로만 걱정하지 정작 와볼 생각은 전혀 없더라고요.

물론 작은아버지는 전혀 상관없는데 큰아버지께 화난 감정을 순간 작은아버지께 풀어 너무 죄송했습니다....ㅠㅠ

그래도 이렇게라도 말해서 수술 당일 날 큰아버지 모시고 올라 오신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26일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께서 문병을 오셨습니다.

결과 먼저 말씀드리면 크게 변환 건 없었습니다.

큰아버지는 아버지 수술이나 상태 보단 본인 자랑과 자식들 자랑만 하시더라고요...

저의 입장을 얘기했더니 저보고 힘들면 하지말고 나라에서 도움 받게 나두라고...

큰집은 여기까지 인거 같습니다. 

이 부분은 계속 얘기하면 개인적인 감정이 섞일거 같아 큰집에 대한 얘기는 이만 자제하겠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다음날 부터 보행기를 이용해 재활운동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정말 최악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생각에 안도 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금일 담당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셨는데 뇌경색도 조금 있다고 하시네요.

아마도 뇌경색에 의해 낙상으로 머리를 심하게 부딪치면서 목이 크게 다치지 않았을까라고 하시네요...ㅠㅠ

현재 잘 치료 중이시며 재활치료를 위해 29일 퇴원 후 재활치료센터로 전원 할 예정입니다.

비록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최악은 아니며 도와 드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보며 천륜은 저버리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당장 힘들겠지만 조금만 도와드리면 좋아지실 거라 믿고 최대한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와이프와 제가 알아본 것과 답변들을 비교해 보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