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라는 직업이 현실적으로 좋을까요?19
- [* 익명 *]
- 등록일 2023-12-28 18:49
- 조회수 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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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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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2 *]
저는 지방 4년제에서 하다가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어서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돈 문제가 컸어요.. 물론 돈이야 과제 따오는거 이런저런 평가나 강연등으로 어떻게든 떼울수는 있는데 그게 다 메인 잡인 강의 연구 외로 돌아가는 거라 시간 갈려나가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합격하신 곳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방에서는 한학기에 15학점 18학점씩 초임 조교수한테 던져서.. 그거 소화하는것도 너무 학생한테도 못할짓이 되더라고요. 다시 학교로 돌아갈수있나? 하는 걱정은 있긴한데 심적으로 몸적으로는 훨씬 잘지내고 있어요.
이게 학교바이 학교가 워낙 큰 직업이라 잘 한번 고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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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
공대쪽이면 교수하다가 기업으로 이직은 가능하는 건 불가능하십니까
친척분 말씀하시는 것도 틀리지 않는게 대학이라는 사회도 조직이고 단체 생활이라 보직이 있고 여러가지 교육이나 연구 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교수만큼 자유도가 높은 직업도 없다고 봅니다 교수에게 갑질할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교수가 합법적으로 외부출강이라든지 다른 일을 해서 부수입을 얻는다고 태클 걸 사람도 적을 것 같고, 나만의 공간(연구실)이 주어져서 그 안에서 뭘하든 뭐라하는 사람 없고요.
이 정도 되려면 일반기업은 임원은 되야 가능할텐데 임원은 또 하루살이라서 사업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문책 당할 것입니다
교수는 정년 트랙이라면 고용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사립대면 사학연금 들어갈테니 노후도 썩 좋진 않더라도 굶어죽진 않을거고요
회사들어가면 미친 상사한테 물려서 병원에 실려가고, 달갑지 않은 술자리가서 "김박사, 이런 건 이렇게 연구를 진행해야하지 않나? 자네는 너무 뻣뻣해, 박사라고 연구만 하면 되는 줄 아나?" 등 이런 듣기싫은 소리도 들어야하고...
원하는 기업 못 가서 눈높이를 좀 낮춰서 어떤 기업을 갔는데 동료가 학력, 교양, 인격 등 여러 가지를 생각했을 때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내 상사라면,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부자들한테 물어보세요 돈 많으니 뭐가 좋아요? 하고 물으면 "마음대로 물건 살 수 있어서 좋아" 라고 하는 사람은 드물겁니다
여러가지 대답 중 자주 등장하는 대답이 "안 보고 싶은 사람, 안 볼 수 있어서 좋다" 입니다
즉, 부자들도 사람 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큰법인데 회사원은 매일이 사람 스트레스입니다 반면 교수라는 직업이 사람 스트레스가 덜 할 겁니다
직업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를 쭈~ㄱ나열해서 교수라는 직업과 회사원? 연구직? 을 비교해 보세요
요소별 가중치는 다르겠지만 가중치 무시하면 교수라는 직업이 압도적으로 좋을겁니다
제가 님이라면 교수가 되어서 합법적으로 부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을 찾을 듯 합니다ㅎㅎㅎ 드라마틱하게 부수입이 있진 않겠지만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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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쪽 전문직 종사자인데, 성향 차이라고 봅니다.
주변에도 실무 하시다가 교수로 가신 분들 여럿 계신데(물론 소득은 약 반토막), 여기가 천국이다 하시는 분도 계시고, 안 맞다고 금방 실무로 돌아온 분도 계십니다.
물론 돈도 중요하고, 회사의 장점도 있겠지만, 혹시 적성이나 성향에 맞으시다면 교수도 좋은 직업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