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부른 고민인거는 아는데 삶의 낙이 없어요. 나이는 40대 중반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건강만 유지하면 먹고사는 부분이나 노후 문제도 없습니다. 젊을 때는 제 인생에서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노후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자 돈 욕심도 사라졌습니다. 이대로 평온하게 지나가면 노후에 800정도 꾸준히 돈이 들어옵니다. 미래에 뭐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이 돈이 안들어올 수도 있지만, 지금도 자산은 계속 쌓이니 어떻게든 되겠죠. 지금은 돈에 관심이 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전체 자산 정리 엑셀 만들고 매달 변화도 체크하고 재테크 상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켜보지도 않습니다. 뭐가 문제일까 고민해봤는데 목표가 사라진겁니다. 안전된 직장, 어디가도 대접받는 직업. 그냥 이대로 만족하다보니 삶의 의미가 사라진거같습니다. 친구들 보니깐, 돈 욕심내서 끝도없이 돈 모으는 친구..
기술기반 벤처차려서 사서 고생하는 친구들.. 고위직 가려고 발버둥치는 친구. 국회위원이 된 친구... 다들 즐거운 표정으로 잘 살고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먹고사는거 문제없는데 왜 벤처차린거냐고. 그랬더니 하는말. 나는 돈 벌려고 하는거 아니야. 내 기술이 시장에 먹히는지 도전하는거야. 그 친구 회사는 아직 초보단계지만 가치가 100억대가 넘었다고 합니다. 100억대 회사기준은 벤처캐피탈이 투자할때 매입하는 주식 가격 기준입니다. 목표상실..... 올해는 목표를 하나 만들어서 도전해야겠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잘하는 분야에서 뭘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대로는 정말로 인생이 재미가 없네요. | 
등록안내
[* 익명2 *]
등록안내
자녀 없으신가요
돈 많이 번거보다 딸 자라는거 보는게 훨씬 행복하더라구요
아들 1명 딸 1명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