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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명절날 할머니댁, 외할머니댁 꼭 가는 집안인데 초반엔 백수여도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갔었는데 특히 친가쪽이 진짜 명절날 잔소리 오지랖의 정석인 분들이라 밥먹는데 대놓고 언제 취업해서 언제 결혼할래 꽂아버려서 가면 항상 정신적으로 털리고 제가 첫째라 그 아래 대학생, 초중고 친척동생들 밖에 없는데 동생들 앞에서 진짜 쪽팔리더라구요... 해년마다 명절날 며칠전부터 하도 신경써서 위경련에 속 더부룩한 증상에 밥도 안넘어가고 저희 부모님 가네마네 잔소리도 덤이고 더 문제는 친척들이 힘내라고 부모님 손에 들려주신 용돈들 그만큼 부모님도 친척동생들한테 주겠지만 그 액수가 한명당 20만원씩 주셔서 너무 부담스럽고 죄송스럽고 (처음엔 10만원만 들려보내시다가 빨리 좀 취업하라는 의미..) 고모부도 초반에는 얼른 좋은데 취업하라고 하시다가 이젠 말도 안하시고 그냥 용돈만ㅠㅠ 30중반까지 이 나이 먹도록 용돈 받는게 진짜 너무 부담되고 전화로 용돈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매해 연락드리는것도 버겁고 스트레스받고 지금도 못찾아뵈어서 얻을 걱정과 스트레스에 잠 한 두시간 자고 일어났을까요.. 올해는 꼭 취업해서 추석때 당당히 갔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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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3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