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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나이는 70세 입니다.
부모한테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봤을때 저희 아버지 아이큐가 경계선 지능은 아니지만 경계선 지능 윗 단계인 "평균 하" 그룹에 속하는거 같아 보입니다.
젊으셨을 때 50대 때 부터 핸드폰 연락처 저장방법, 문자보내는 방법, ATM기계, 네비 같은 기기를 전혀 다룰 줄 모르고 배우는 걸 무서워 하십니다.
본인이 항상 옳고 남이 말하는건 옳고 틀리고 떠나서 본인 한테 뭐라 하는게 싫어서 일단 화부터 내니깐 대화 자체가 안됩니다. 그리고 아버지 본인은 본인보다 윗사람 큰아버지, 형수님 한테도 본인 생각이랑 다르면 화내면서 본인 보다 아랫사람이 본인에 행동이 잘못됐다 얘기 하면 불같이 화부터 내구요.
거의 20년 동안 매일 술을 드시고 있고 뇌도 술에 찌들어서 치매도 우려되는 상태이고 신체 모든 부분에서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게 보입니다.
머리가 안좋아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못내리는데다가 본인이 항상 옳은줄만 알고 남얘기 들을 생각을 안하니깐 매사 모든 행동이 주변 사람을 스트레스 받게 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희 아빠를 보고나서 하는 말이
"아버지가 저래서 어머니가 병났구나.."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다른 사람 눈에도 저희 아버지가 주변사람 스트레스 주는게 확 티가 납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일화로는
제가 택배를 시켰는데, 뭐를 이렇게 자주 시키냐면서 뭐가 왔는지 궁금해서 택배 상자를 열어봤다고 하는 겁니다. 이 이후에 제가 고가에 물건을 시킨게 있어서 아버지 한테 택배 오면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얘기를 했었고
아버지는 본인이 언제 너 택배온걸 열어봤었냐면서 화를 내는 겁니다. 저번에 한번 열어보신적 있지 않냐고 얘기를 해도 본인은 그런적 없다면서 극단적으로 화를 내는겁니다.
이런식으로 기억력도 안좋고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대화가 전혀 안됩니다.
이제는 더이상 같은집에 사는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독립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아는데 저 없으면 밥 혼자서 절대 안먹고 술만 더 드실게 뻔하고 제가 독립해서 나가면 1년도 못사실게 확실 합니다.
제 건강, 인생을 생각하면 독립하는게 맞는데..
아버지가 머리가 나빠서 본인 행동이 잘못된거고 주변 사람들 스트레스 주는걸 인지를 못해서 저런 행동들을 하는거지만.. 속 마음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걸 알거든요..
그래서 저도 냉정하게 끊어내지 못하고 자꾸 고민을 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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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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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프네요... 그래도 글쓴님이 살아야 하기에 독립을 추천드립니다. 저 또한 폭력적인 아버지밑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시집가서 완전독립을 하고나니 그 악순환이 끊기더군요. 저 또한 지금도 부모님이 원망스런맘, 안쓰러움, 미우면서도 그리운 이런저런 감정에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서 애뜻한 맘이라도 남겨 한번씩 돌봐드리는게 최선일것 같습니다. 같이 있으면 미쳐버려요ㅜㅠ 독립하시고 한번씩 찾아뵙고 간단한 청소나 먹을것만 드리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