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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정할 때 누가 정하고 골라야 합니까? 전 모든 음식에 호불호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배만 채우면 되는 사람이라 어디가서든 음식 불평 단한번도 안하고 잘 먹습니다. 근데 3년 만난 여친은 편식이 심합니다. 사귀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날이 갈 수록 못 먹는게 많아집니다. 그냥 평생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고 그날 기분에 따라 실시간으로 못 먹는게 또 추가되고 바뀝니다. 3년간 메뉴 정해주다 오늘 말 한마디에 개빡치게 됐습니다. 오늘도 점심 메뉴 정하다가 제가 말하는 것마다 다 못먹는다고 해서 하...날도 덥고 불쾌지수도 높은데 짜증이나서 처음으로 니가 정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남자가 그거 하나 못정해주냐, 속좁네 이러길래 개빡쳐서 25살이나 처먹고 스스로 먹고 싶은 음식 하나 못 정해서 3년째 남친이 정해주는 음식만 처먹는게 뭐가 당당해서 그딴말을 해? 음식을 남자만 정해야 돼? 말같지도 않는 개소리를 당당하게 내뱉네. 그래 속좁으니까 속 넓은 사람 만나서 그 사람한테 메뉴 정해달라고 해라 . 연락하지마 하고 자리 박차고 나왔어요. 그동안 저를 메뉴 정해주는 호구로 생각했다는 것에 너무 빡쳐서 나왔는데 그 후로 계속 전화오는거 씹었더니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하는데 하 너무 짜증나요 차라리 지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면 줏대는 있다고 생각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바로 잘못했다고 ㅈㄹ하는거 보니 줏대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더 열받네요. 어쨋든 헤어지려는데 제목처럼 메뉴 누가 정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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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