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편의상 음슴체로 할께요. 

헬스 끝나고 같이 치맥도 자주 하고 난 학생이라 그럴때마다 관장이 자연스레 다 사주고 

암튼 그렇게 동네형처럼 잘 지내면서 운동도 편하게 잘했는데

어느날 운동하러 갔는데 못보던 여자가 한명 있는데 되게 눈에 띄는거임.

관장님한테 가서 누구예요 물어보니깐 체대 알바생 트레이너로 새로 뽑았다 함. 

첨엔 눈인사만 하다 내가 관장이랑 친하니깐 자연스레 그 알바녀하고도 쪼끔씩 친해졌음.

얼굴도 이쁜데 겪어보니 성격도 좋고 웃기도 잘웃고 되게 괜찮은거임.

그래서 나뿐 아니라 나 가는 타임에 운동하는 딴 남자회원들도 다들 그 알바녀를 좋아하고

서로 다 잘지냈고 암튼 헬스장 분위기가 그 알바녀 덕분에 더 좋아졌음. 

나도 그 알바녀 온뒤로는 헬스장 가서 운동하는게 더 즐거웠음.  

문제는 지금부터임.

나같은 경우 보통 저녁먹고 밤 8~9시쯤 정도 사이에 주로 헬스장엘 가는데,

그 시간에 가면 새로운 뉴비들 제외하면 대부분 그 시간대에 주로 오는 사람들이 많음. 

보통 보면 나같은 대딩들도 있고 주로 퇴근한 직딩들이 많은 시간대인데

그중에 약간 몸좋고 쎄보이는 직딩아재 한명 있음. 

근데 운동끝나고 친한 회원들끼리 가끔 모여서 가볍게 치맥하고 갈때가 있는데

이게 다 그 알바녀 온뒤로 생긴 문화(?)임. 

뭔말이냐면 그전엔 그렇게 끝나고 회원들끼리 모여서 같이 치맥하고 그럴일이 없었는데 

그 알바녀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바녀를 중심으로 모이게 된거. 

근데 그 술자리에서 그 직딩아재가 관장욕을 하기 시작함. 

((((((((((아... 생각나는대로 써내려가다보니 얘기가 넘 길어질거같네요. 

이게 자세하게 썰풀려면 전후사정을 좀 디테일하게 얘길 해야되는거라ㅜㅜ

그냥 다 생략하고 큰 줄기랑 결론만 줄이고 줄여서 압축해 쓰도록할께요ㅜㅜ)))))))

암튼 그 직딩아재(편의상 A라고 하겠음)와 관장이 서로 앙숙? 서로 싫어하는 사이란걸 알게됐음.

(A입장: 관장이 여자만 좋아한다. 여자만 운동가르쳐준다. 음흉한 놈이다 등등)

(관장입장: A가 그냥 기분나쁘다(관장이 눈치가 겁나 빠름). 서로 인사도 안함) 

그래서 그뒤로 A땜에 헬스장에 좀 묘한 기류가 흐르게되는데 

그러던중에 관장과 여대생 트레이너 사이가 틀어지게 됨. 

알고보니 관장이 둘이 있을때 트레이너한테 들이댔는데 트레이너가 안받아줌.(쉬운여자 절대아님) 

그래서 관장은 그뒤로 돌변해서 저포함 회원들에게 트레이너 욕하고 다님(그 전까진 항상 칭찬일색이었음) 

회원들끼리 모인 술자리에서 관장이 트레이너한테 들이댔다 까인 소식 들은 A아재는

거봐라 그 새X 그럴줄 알았다며 인간말종이라고 또 욕하고 난리남. 

이렇게 헬스장 분위기가 뒤숭숭하던 차에 그 여자 트레이너랑 저랑 사귀게됩니다. 

그냥 서로 호감이 있었던차에 친해졌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관장이 고백했다 까였을때도 이미 저희는 썸을 조금씩 타고 있을때였고요. 

근데 이걸 눈치빠른 관장이 눈치채게됩니다. 

운동하고 있는데 절 부르더군요 그리고 관장실로 부르더니 정색하고 너 ㅇㅇ랑 사귀냐? 

물어보길래 솔직히 숨길 이유가 없어서 네 그렇다라고 말했더니

너 이 새X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 이러는거에요. ㅋㅋ 

왜 그런 말을 나한테 하는지 한편으론 이해가 됐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대놓고

정색하고 말할줄은 몰랐네요.

그뒤로 관장이 절 보는 눈빛과 절 대하는게 완전히 싸늘하게 달라졌어요. 

아직 회원권 기간 많이 남아있는데 다니기 좀 불편하네요.

여친은 이번달까지만 출근하고 그만둡니다. 

근데 전 관장한테 개인적으로 나쁜 감정같은거 전혀 없었거든요 오히려 저한테 잘해줘서 잘따르고 잘지냈고요.

그 A아재가 그렇게 관장 욕하고 이간질하고 그럴때도 그냥 가만히 듣기만했을뿐 관장 욕 한번도 한적 없었고요. 

근데 관장이 제가 여친이랑 만난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돌변해서 쳐다보지도 않고 그러네요. 

내가 관장한테 잘못한것도 없는데 가서 미안하다고 해야되는건지,

제 여친한테 가서는 계속 저를 안좋게 이야기하고 없는얘기까지 만들어서 욕하고 완전히 딴사람으로 돌변 했습니다. 

관장 때문에 미치겠네요. 환불받고 그만두기라도 해야할지.  

남자가 어깨만 넓고 몸만 좋지 속은 완전....

전 어떻게하는게 좋을지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