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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열심히 돈 모아서 집장만을 했었습니다. 당시 대출까지 2.5억짜리 집을 살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전학가는 것을 싫어해서 원래 전세살던 집 근처에서 집을 찾았습니다. 빌라 29평과 빌라 찻길건너 아파트 18평의 가격이 동일했습니다. 가성비 뽐뻐답게 제가 빌라를 주장했습니다. 같은 돈인데 훨씬 넓고 집도 훨씬 쾌적했으니깐요. 그게 2018년도의 일입니다. 아시다시피... 18평 아파트는 7억이 되었습니다. 제 빌라는 2.5억에 내놓아도 안팔립니다. 아파트 가고싶어하는 와이프 무시하고 빌라로 왔는데 고개를 못듭니다. 솔직히 집 자체는 지금 사는 집이 훨 좋습니다. 어짜피 학군도 같고, 18평 아파트와 같은 상가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집값은 2.5배이상이 나네요.... 와이프는 아이들이 커가니깐... 요즘 빌라살면 무시당한다면서 지금집 싸게라도 팔고 대출받아서 18평 아파트 전세들어가자고 합니다. 자꾸 제탓도 하구요.. 와이프몰래 지난달에 부동산에 빌라 내놓았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요즘 세대는 빌라 안찾아서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농담인줄 알았는데 빌라는 한번 사면 평생을 보유해야한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먹고싶은거 참고, 차도 오래된 모닝끌고다니면서 버티고 버텼는데 이게 뭔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본적으로 같은 동네, 100미터 거리에 집인데... 집크기도 훨씬 큰데... 가격은 절반도 안된다니.. 이건 땅값차이도 아니고 뭔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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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한테 욕먹고 고개를 못듭니다.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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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27 *] / 근데 이건 짤이랑 상관없이 여자말 안듣고 고집부린 남자 잘못 아님?